정청래 ‘대통령 순방 후’, 김민석 ‘6말 7초’… 민주당 ‘당권 경쟁’ 본격화

정청래 대표 18일 이후 사퇴 전망
연임 도전 여부 밝힐 것으로 예상
김민석 총리 이르면 6월 말 사퇴
송영길·김용민 등도 출마 고심 중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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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 구도가 조만간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정청래 대표는 순방을 떠난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8일 이후로 사퇴하면서 연임 도전 여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 사퇴한 후 당 대표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송영길 의원과 김용민 의원도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민수 민주당 정청래 대표 비서실장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대표 사퇴 시점을 이재명 대통령 귀국 이후로 예상했다. 한 의원은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18일 늦게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순방 기간에 여당 대표가 본인 거취에 대한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 순방 이후 정 대표가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연임 도전 공식화 여부를 두고는 “대표의 의중을 봐야 한다”며 “최종 결정은 대표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6월 말이나 7월 초를 사퇴 시점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총리는 지난 15일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며 국정 성공에 기여하는 게 기본 임무”라며 “그것을 내각에서 당으로 옮겨 하는 것이 더 필요하고 효율적인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입법도 더 속도감 있게 처리해 뒷받침하고, 임기 중반으로 가면 여러 정치적 어려움도 있기에 당이 더 안정적으로 정부와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것이 좋다”며 “제가 당에 가서 그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임명 시기를 언급하며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되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출마 여부는 정식으로 돌아간 이후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출마를 시사했다.

송영길 의원도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공개 행보에 나선다. 송 의원은 오는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한다.

김용민 의원은 정 대표와 김 총리를 모두 비판하며 당권 경쟁에 뛰어들 의사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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