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자릿수 신입 수시채용…학력 제한 전면 폐지

17일 신입 수시채용부터 학력 요건 삭제해 선발
최태원 강조한 ‘생각·적응·공감 근육’ 갖춘 인재 발굴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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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27일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선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 사진은 지난 26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27일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선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 사진은 지난 26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AGI(일반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 학력보다 실제 직무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AGI는 특정 작업에 국한하지 않고 인간이 수행하는 모든 지적 업무를 스스로 이해하고 학습하며 추론할 수 있는 AI다.

SK하이닉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신입 수시채용부터 채용 공고에 명시해 온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등의 학력 요건을 모두 없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자의 경험과 직무 역량, 조직문화 적합성 등이 채용 기준이 되며 학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제도 개편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AI 시대 인재상과도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스스로 질문하며 본질을 탐구하는 ‘생각 근육’,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적응 근육’, 다양성을 이해하고 협업하는 ‘공감 근육’ 등 ‘3대 근육’을 제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이번 수시채용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이끌 설계 직무를 비롯한 주요 분야에서 수시채용으로는 이례적인 세 자릿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잠재력을 지닌 신입사원을 대거 선발해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신입 수시채용 서류 접수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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