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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A, 2026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획득…상생·협력의 노사문화 인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2026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지난 10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6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전수식'에서 고용노동부의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건전한 노사문화를 실천한 기업·기관을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제도다.
공단은 노사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바탕으로 근로환경 개선과 조직문화 혁신, 현장 중심의 노사협력 활동을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주요 현안을 노사 간 대화와 협의를 바탕으로 해결하는 등 상생의 노사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조직 경쟁력과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여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영철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은 노사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직원이 행복하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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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등 부산 6개 기관, ‘지역 고독사 방지 위한 ‘AI 안부든든 서비스’ 맞손
한국남부발전을 비롯한 부산 지역 6개 기관이 지역 고독사 방지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인공지능(AI) 기반 전력·통신·수도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산 지역사회 돌봄체계 서비스 구축 강화에 나선 것이다.
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부산 남구청(구청장 박재범)을 포함한 5개 기관과 함께 ‘AI(인공지능) 안부 든든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두 기관 외에도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재단법인 행복커넥트, 부산시 사회복지협의회,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했다. ‘AI 안부 든든 서비스’ 사업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1인 가구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생명권과 존엄성을 보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AI 안부 든든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전력, 통신 등 생활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상징후가 포착된 대상자에 한해 상담사가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시 현장요원이 출동해 위급상황을 확인하고 예방함으로써 지역 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 서성재 기술안전부사장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선제적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기관간 협력을 통해 사회적 고립 위험에 놓인 이웃들을 보다 면밀하게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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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남부발전 등 부산 민·관·공 청년직원 교류협력체 ‘스프링보드’ 출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을 비롯한 부산 지역 6개 기관이 부산 지역 청년 직원들과 손잡고 업무혁신과 지역 상생발전 모색에 나선다.
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와 한국남부발전을 비롯한 한국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부산시, BNK부산은행 등 6개 기관은 부산 민·관·공 청년직원 교류협력체 ‘스프링보드’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스프링보드는 부산 지역 청년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상호 발전적인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첫발을 뗀 비상설 협력체다.
지난해 부산지역 공공기관 간 청년직원 교류협력체 ‘스프링보드’가 구성된데 이어 올해는 부산시와 부산은행이 새롭게 멤버로 참여하면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을 아우르는 민·관·공 협력 체계로 규모가 확장됐다.
스프링보드의 활동 범위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조직문화 개선에 국한됐던 활동을 넘어 올해부터는 기관별 혁신 성장 및 지역 발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자율토론 방식으로 실질적인 상생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청년직원들의 소통과 협업을 기반으로 △혁신적 조직문화 개선 △인공지능(AI) 활용 등 업무혁신 △지역사회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방안 마련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선정하고 공동 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진공은 현장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경영진에 전달해 온 사내 소통기구인 제5기 청년이사회 '해랑'을 주축으로 참여기관 청년 직원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 △지역사회 상생방안 마련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조직 체질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남부발전 역시 2024년부터 청년직원과 경영진 간 소통 채널인 ‘청년이사회’ 운영을 통해 △AI 혁신 △대내소통 △대외소통 △변화관리 △청렴인권 등 5대 분과를 중심으로 조직문화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이행해 왔다.
남부발전은 이처럼 자체 축적해 온 청년 소통조직 운영 경험을 이번 교류협력체에 적극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청년이사회 조직을 확대 개편해 본사 뿐만 아니라 전국 사업소의 교대근무 직원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고, 저연차 직원의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도록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청년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민·관·공 협업이 조직 혁신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청년 교류협의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청년직원이 중심이 된 이번 협력체가 부산 지역의 소통과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남부발전이 축적한 청년 소통조직 운영 경험을 협력체에 적극 공유해 기관 간 동반성장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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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남 가뭄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용수공급 총력 지원
길어지는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는 경남에 용수공급을 위해 전국의 소방력이 총동원된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소방력을 투입해 경남지역에 농업·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 등이 경남 지역에 투입돼 13일까지 급수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 소방력만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을 때 내려진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현재 경남 지역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년 저수율 72%의 46.8% 수준이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으며, 밀양시·거제시·함안군 등 3곳은 '심각' 단계인 상황이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약한 가뭄), '주의'(60% 이하·보통 가뭄), '경계'(50% 이하·심한 가뭄), '심각'(40% 이하·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뉜다.
2026-08-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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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국' 파키스탄 국방장관 "미국-이란, 모종의 합의에 근접"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의 카와자 아시프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아시프 장관은 "평화 협정이나 합의에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이 다시 전개되고 있다"면서 "최근 2~3일간 나타난 신호들은 양측이 어떤 형태로든 합의에 도달하기 직전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관영 SNN통신은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이 이날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또 다른 중재국인 카타르의 마제드 모함메드 알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놓고 이란과 오만 간의 협상과 관련, 양국에서 긍정적인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양국으로부터 긍정적인 성명들을 들었으며, (협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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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기장 살해’ 전직 부기장 김동환에 무기징역 구형
항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기장 등 6명을 살해 대상으로 삼아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부산에서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동환(49)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1일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판사 임주혁) 심리로 열린 김 씨의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김 씨에게 30년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실제 연쇄살인을 시도해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도 매우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김 씨가 숨진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범행 수법도 잔혹했고,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나 유족에게 사과하거나 죄책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범행 책임을 돌리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과 유족들도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최후진술에서 추가 살해를 예고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렇게 될 걸 다 예측했다. 재판에서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세상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언론이 나를 어떻게 악마화해 보도할지도 다 예측했다”며 “그래서 별로 놀랄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아 있는 범행 대상 5명을 직접 겨냥했다. 김 씨는 “아직 남아 있는 5명, 너희 미래는 이미 결정돼 있다”면서 “지난 3월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업자들에게 일을 맡기고 작전을 시작했다. 내가 죽이지 못하고 남아 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 대신 죽이고 뒤처리를 해줄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고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검사가 범행에 대해 후회나 자책감이 있는지를 묻자 “있을 것 같나요?”라고 반문한 뒤 “전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재판장이 “피해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느냐”고 재차 확인하자, 김 씨는 “없습니다. 그들이 가해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씨는 지난 3월 17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살해 하루 전에는 경기도 고양시 한 주거지에서 직장동료였던 기장 B 씨를 덮친 뒤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범행에 실패하고 도주하기도 했다. 김 씨는 A 씨 살해 직후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에 있는 또 다른 전 직장동료 C 씨 주거지에 찾아갔지만, 미수에 그쳤다.
김 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6-08-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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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확산과 식품기업 활동지원…식품진흥원, 지방세연구원과 협약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식품진흥원)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식품산업 정책을 발굴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을 위해 한국지방세연구원과 협약을 맺었다.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식품진흥원은 8월 10일 전북 익산 식품진흥원 본관에서 지방세 및 지방재정 정책을 전담 연구하는 한국지방세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세 정책과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연계를 강화해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 및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확산과 정착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식품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상호 협력 ▲식품기업 투자유치 및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지방세 발굴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식품산업 정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하기로 했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방세 정책과 식품산업 육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양 기관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지역 생태계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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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황정민 스토킹 혐의 여성에 벌금 1000만 원 구형
배우 황정민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에게 검찰이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다.
11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김영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 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 기간이 장기간이고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연락한 횟수가 과도하게 많다"며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협박성 글을 SNS에 게시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 씨 측은 황정민이 명확하고 일관되게 연락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A 씨 측 변호인은 황정민이 한때 연락을 자제해달라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에도 먼저 A 씨에게 전화를 걸거나 연락에 호의적으로 응답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최후진술에서 "지난 2년 동안 제가 잘한 것만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감정이 무너져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순간이 있었다는 것과 제가 2년간 일방적으로 한 사람을 쫓아다닌 스토커였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기록에 남아 있는 그대로 누가 먼저 연락했고 어떤 말이 오갔으며 어떤 약속이 있었는지를 봐달라"며 "서로 아무 관계가 없었는데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저지른 일로 확정되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피고인 신문에서 A 씨가 황정민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시지와 유언장 파일 등을 보낸 경위에 관해 물었다. 또 고양이 사체 사진과 혈흔이 묻은 휴지 사진 등을 전송하고, 황정민의 미성년 아들에게도 연락한 경위 등을 확인했다.
A 씨는 이러한 메시지와 파일 등을 전송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황정민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으며,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관계를 정리하려는 과정에서 보낸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8일 오전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8월 황정민 측의 고소로 수사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으며, 법원은 지난 2월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A 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A 씨가 최근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통화 녹음과 메시지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2026-08-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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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포장에 제강슬래그 도입…도로공사, 천연골재와 같은 성능 확인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포장에 천연골재가 아닌 철강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도입한다. 매년 버려지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하고 천연골재 채취로 인한 환경훼손을 막기 위해서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한국철강협회 본사에서 한국철강협회,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제강슬래그 아스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도로 포장용 아스콘 골재로 재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연골재 채취로 인한 환경파괴를 막으려는 뜻에서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 제강슬래그 아스콘의 고속도로 현장 적용 확대 ▲ 제강슬래그 품질관리 및 인증제 도입 ▲ 제강슬래그 아스콘 생산·품질관리 체계 구축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아스콘 포장에는 매년 약 59만톤의 천연골재가 사용되는데 골재 채취에 따른 산림훼손과 석산 개발 제한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제강슬래그는 연평균 1025만톤이 발생하는데 이 중 94%는 성토용 골재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으며, 매년 약 66만톤이 그대로 버려진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버려지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해 매년 고속도로 포장에 사용되는 천연골재의 공급난을 해소하고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매년 460톤 저감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평택제천고속도로(제천방향 510m 구간)에 시험적으로 포장을 한 결과, 천연골재와 차이 없는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고 오는 10월부터 서해안고속도로 등 10.8km 구간에 제강슬래그 아스콘을 적용할 계획이다.
2026-08-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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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시장·박완수 지사, 12일 취임 후 첫 만남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취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별도의 만남을 가지면서 부산과 울산, 경남의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초석이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과 울산은 메가시티 복원에, 경남은 행정통합 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에는 한뜻이어서 이르면 이달 안에 3개 시도지사가 협력 방안을 강구하는 정식 회동이 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 시장과 박 지사는 12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지역인재 채용 업무협약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여러 시도지사들과 자리를 함께 하기는 했지만, 전 시장과 박 지사가 별도로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날은 일정상 두 단체장이 지역 현안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 시장과 박 지사는 오는 14일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다시 마주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 이들의 잇따른 만남을 기점으로 조만간 정식 회동이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전 시장과 박 지사는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모두 부산·경남의 공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속히 만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시·도가 실무 협의를 거쳐 일정을 조율하면 이르면 이달 안으로 정식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 시장은 이날 “박 지사와 논의할 공동 현안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정식 회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울산도 함께 만나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도 지난 10일 간부회의에서 “부산시와 여러 가지 현안 사업들이 있는데, 양 시도지사가 함께 만나서 최종적인 합의를 볼 수 있도록 실무적인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두 단체장이 마주할 현안은 산적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주도성장 전략인 ‘5극 3특’에 대한 공동 대응을 비롯해 부산·경남 그리고 울산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구축, 국비 확보, 산업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
특히 부산과 경남이 향후 어떤 형태의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두 단체장은 초광역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실현하는 방법론에서 차이를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 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은 중단된 부울경 메가시티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별연합을 통해 광역교통과 산업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실질적인 생활·경제권 통합을 빠르게 이뤄내자는 구상이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박 지사는 특별연합을 다시 만드는 과정을 거치기보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곧바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 지방정부에 충분한 자치권과 재정권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특별연합이라는 별도 조직을 만들 때 조직과 인력, 재정이 추가로 투입되는 데다 오히려 행정통합 논의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게 박 지사의 생각이다.
이처럼 양측의 견해차가 여전한 가운데 12일 첫 대면을 계기로 이달 안으로 전 시장과 박 지사가 정식 회동에 나서 향후 울산을 포함한 부울경 초광역 협력의 새로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6-08-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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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생이·너구리·족제비… ‘생태 보고’ 부산시민공원
너구리와 족제비가 돌아다니고, 멸종위기종 남생이가 바위 위에서 햇볕을 쬐는 곳이 부산 도심에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바로 빌딩과 도로에 둘러싸인 부산시민공원이다. 부산시민공원은 공원 내 부전천의 생태환경이 개선되고 주변 산지와 연결되면서 다양한 야생동물이 찾아드는 ‘도심 속 생태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11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부전천 일대에서 너구리를 발견했다는 시민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부전천 인근에서는 너구리 외에도 족제비와 왜가리 등의 목격담도 이어진다.
SNS에서도 “시민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도중 너구리와 마주쳤다” “시민공원에서 너구리를 봤다. 강아지인 줄 알았는데 너구리였다” 등 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날 〈부산일보〉 취재진이 시민공원 일대를 둘러보니 부전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동물을 관찰할 수 있었다. 흰뺨검둥오리와 왜가리 등 도심이나 일반 공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조류가 바로 눈에 띄었다. 부전천에 있는 바위에는 국내 천연기념물이면서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토종 남생이가 한가하게 햇볕을 쬐고 있었다. 남생이는 방생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남생이 보호를 위해 외래 교란종인 중국줄무늬목거북을 잡는 통발도 설치되어 있었다.
이 하천 주변에는 숲이 빽빽하게 들어서 동물들이 몸을 숨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있었다. 빌딩과 도로에 둘러싸인 도심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부전천 일대는 야생 동식물의 터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야생동물이 시민공원을 찾는 것은 지난 십여 년간 이곳의 생태 환경이 꾸준히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부전천 주변에 수변식물과 억새·갈대류가 크게 늘면서 야생동물이 몸을 숨기고 머물 수 있는 공간도 풍부해졌다.
시민공원의 지리적 특성도 야생동물이 모여드는 이유 중 하나다. 황령산과 백양산에 서식하는 너구리와 족제비 등이 도로나 하수관로를 따라 도심으로 이동해 시민공원에서 먹이를 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천과 성지곡수원지에 서식하는 왜가리 역시 기존 서식지에서 먹이가 부족해지면 시민공원을 찾아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민공원과 맞닿은 화지산에서 넘어오는 야생동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평로를 가로질러 화지공원과 시민공원 일대를 연결하는 다리형 생태통로(에코 브리지)가 야생동물의 이동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생태통로 주변에서는 고라니의 분변이 발견되기도 했다.
환경단체는 시민공원이 야생동물의 새로운 터전으로 자리 잡은 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그 이면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도심 주변 산지에서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진 야생동물이 생존을 위해 시민공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상임이사는 “이곳에 자리 잡은 야생동물 개체수를 파악하고, 이들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생태 터널을 확보해야 동물 로드킬을 줄이고 안전한 공존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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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 가양동 아파트 화재…화단서 2명 심정지 상태 발견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께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 15층 한 세대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장비 25대와 인력 87명을 투입해 약 20분 만인 오후 5시 19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주민 등 40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불이 난 아파트 화단에서는 30대 남성 1명과 80대 여성 1명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불이 난 세대에서 거주하던 주민으로 추정된다.
한편, 소방 당국은 발화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6-08-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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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라 스칼라, 시민 숙의 거쳐 10월 초 결론
부산 문화계 최대 쟁점 현안인 퐁피두센터 분관 건립과 라 스칼라 초청 공연의 추진 여부가 10월 초에는 결론이 난다. 전임 시장 역점 사업으로 찬반 논란을 빚고 있는 두 사안에 대해 부산시는 숙의 절차와 시민 직접 소통을 병행해 절차적 정당성과 시민수용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세계적 미술관(퐁피두센터 분관) 건립 사업’과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페스티벌 라 스칼라 초청 공연’ 등 쟁점 현안을 조속히 결정하기 위해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숙의·소통을 거친다고 11일 발표했다. 시는 여건이 다른 두 사안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숙의 절차를 마련하고 시의회·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우선 퐁피두센터 분관 건립과 관련해서 시는 8월 중 전문가 중심의 정책점검단을 구성한다. 정책점검단은 총 15명 내외의 예술·환경·건축·재정·법률 전문가로 구성한다. 정책점검단에는 시의회·시민사회단체·경제관련 단체 추천 인물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 위원 등을 위촉해 다양성과 중립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정책점검단은 9월 초까지 △1차 자료 검토 △2차 점검 회의 △3차 최종 점검 의견서 작성으로 총 세 차례 회의를 갖는다.
시 조유장 문화국장은 “퐁피두 분관 건립은 기존에 제공된 정보의 양이 많고 전문성이 필요하며, 일부 비공개 내용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 정책점검단을 구성하는 방식을 취했다”며 “여야 시의원 1명씩 추천받아 공동 위원장 형태로 정책점검단이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라 스칼라 초청 공연의 숙의 절차는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자문단 회의, 토론회, 시민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친다. 이달 중 운영자문단 회의에서 대시민 여론조사 문항과 시민 토론회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24일 ‘부산형 오페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현황, 개관기념 페스티벌, 운영계획 등에 대한 전반적 설명과 토론, 시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또한 여론조사 또는 온라인을 통한 대시민 의견수렴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두 사안의 개별 숙의 과정에서 나온 자료들은 부산시 문화협력위원회에 전달된다. 문화협력위원회는 부산시 지역문화진흥 조례에 의거해 설치된 심의기구로 총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조 국장은 “각 숙의 과정에서 나온 자료들에 더해 9월 셋째 주 문화협력위원회에서도 하나의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협력위원회가 권고안을 낼지 다른 형태의 보고서를 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각 숙의 과정에서 나온 보고서와 문화협력위원회의 보고서를 시의회와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입장이다. 시민과의 소통 마지막 단계로는 9월 마지막 주에 ‘민선9기 문화예술정책 타운홀 미팅’이 열린다. 타운홀 미팅은 퐁피두와 라 스칼라 두 사안을 포함해 시 문화예술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듣는 자리다. 시 유튜브(부산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타운홀 미팅에서는 전 시장이 직접 시민의 의견을 듣고,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숙의 과정, 문화협력위원회 심의안, 타운홀 미팅의 시민 의견 등을 토대로 10월 초 퐁피두 분관 건립과 라 스칼라 공연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전 시장은 “정책 결정에 있어 무엇보다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은 무엇인지, 부산의 미래를 위한 결정은 무엇인지를 충분히 고민해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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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열대야 22일 만에 끝
22일째 지속되던 부산의 열대야가 끝났다. 낮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은 경남 양산도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40도에 육박하는 극단적인 폭염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태풍이 날씨의 변수로 떠올랐다.
11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6시 20분까지 경남 양산의 밤 최저기온은 23.8도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산은 무려 25일 동안 이어졌던 열대야 최장 기록을 끊어냈다. 양산뿐만 아니라 부산 23.4도, 울산 22.8도, 창원 23.6도 등 부울경 대부분 지역이 밤 최저기온 25도 이하를 기록하며 모처럼 열대야 없는 밤을 맞이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부울경 지역에 극단적인 폭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침 기온은 평년(21~25도)보다 1~4도 낮아 선선하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 30~33도)과 비슷하거나 1~3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2도, 울산 22도, 경남 17~22도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한낮 기온은 부산 31도, 울산 30도, 경남 31~34도까지 올라 덥겠다. 13일 역시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3도, 울산 23도, 경남 19~23도로 선선한 반면 낮 최고기온은 31~34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가운 비 소식도 예보되어 있다. 일본 내륙을 관통 중인 제15호 태풍 ‘찬홈’은 12일 전후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찬홈의 비구름이 동해안 쪽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12~18시)부터 밤(18~24시) 사이 부산과 울산, 경남 동부내륙, 경남 서부남해안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40mm이다.
2026-08-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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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시범운항 첫 기항지는 영국 펠릭스토우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사인 팬스타그룹이 첫 기항지를 기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영국 펠릭스토우로 변경했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른 환경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11일 팬스타그룹 등에 따르면, 북극항로를 운항하게 될 2800TEU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는 오는 22일 부산항 신항에서 출항해 북극해를 지나 영국 펠릭스토우에 첫 기항한다. 이후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폴란드 그단스크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잠정 확정했다.
팬스타그룹이 첫 기항지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영국 펠릭스토우로 바꾼 배경에는 EU의 환경 부담금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유럽연합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EU ETS)와 온실가스 연료 규제(Fuel EU Maritime)가 ‘EU 도착 직전 기항지부터 EU 항구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비용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로테르담으로 곧바로 운항할 경우, 운항 거리 약 1만 3000km에 따른 환경 부담금 등 비용은 편도 4억여 원에 달한다. 반면, EU 비회원국인 영국 펠릭스토우를 첫 기항지로 먼저 도착한 뒤 로테르담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펠릭스토우~로테르담’ 구간에 대해서만 비용이 산정돼, 환경 부담금 등이 1000만~2000만 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다.
EU ETS는 정부가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 권리(배출권)를 부여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온실가스 연료 규제는 선박 연료의 단위당 온실가스 강도(GHG Intensity)와 실제 연료 소모량을 기준으로 비용을 부과한다. 기준치 이하의 친환경 연료를 쓰면 비용이 들지 않지만, 일반 연료 사용 시 기준치와의 차이만큼 비용을 내야 한다.
이번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투입되는 ‘팬스타 아크로’호는 친환경 연료 대신 MGO(선박용 경유)를 사용할 예정으로, EU의 규제에 맞게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것이다. 다만 이 규제에 따른 비용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해당 항구에서 실제 화물의 하역(선적 및 하적)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
이에 따라 팬스타그룹 측은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 항만에서 내릴 최소 하역 화물을 확보한 상태이며, 추가 화물 유치를 위한 영업도 병행하고 있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부산으로 돌아올 때는 대안이 없어 약 4억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영국 기항을 통해 편도 4억 원가량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며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항을 대상으로 하는 화물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으로 기항하는 다른 글로벌 선사들도 이러한 항로 재설정 전략을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EU의 환경 비용이 향후 북극항로 컨테이너 정기운항에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팬스타그룹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위해 지난달 31일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몸바사’의 매입 계약을 완료했다. 이후 팬스타그룹은 해당 선박의 이름을 팬스타 아크로호로 확정하고, 오는 22일을 잠정 출항일로 확정한 상태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조만간 부산항 신항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로 입항한 뒤, 극지 운항에 필요한 보완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현재는 보험 가입과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러시아 통행 허가 등의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2026-08-11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