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을 가린다”… 제61회 청룡기 고교축구대회 19일 개막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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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개 시도서 38개 팀 경쟁
경남 고성서 내달 2일까지 열전

전후반 80분·타이브레이크 적용
서해고·영덕고·동래고 강팀 전력

올해도 ‘U17 유스컵’ 공식 대회로
중등부 경기도 조 추첨·대진 완성

지난해 8월 2일 열린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고교 축구의 최강자로 등극한 경기 서해고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해 8월 2일 열린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고교 축구의 최강자로 등극한 경기 서해고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부산일보DB

국내 고교 축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제61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19일부터 15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 고성군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1957년부터 명맥을 이어왔다. 현재 국내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1·2·4구장)과 회화면체육공원,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전국 12개 시도 38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0개 팀이 참가하고 부산에선 6개 팀이 나선다. 서울 4개 팀, 경남 6개 팀에 이어 강원, 경북, 전북, 충남 2개 팀씩 그라운드를 누빈다.

지난 8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조 추첨 결과에 따라 38개 팀은 10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 20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청룡기 최종 주인공을 가린다.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동률이 경우 승자승, 타이브레이크,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타이브레이크는 지난해 대회에 처음 도입된 규정으로, 승자승 절차를 거친 이후에도 2개 팀 이상이 같은 순위에 있다면 해당 팀 간 승자승 절차를 한 번 더 적용하는 방식이다.

정규 경기 시간은 전후반 40분씩 80분이다. 본선 토너먼트 경기에서 전후반 8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을 땐 4강전(준결승전)까지는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승자를 결정한다. 결승전의 경우 전후반 승부가 안 나면 연장전 20분(10+10) 후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 추첨 결과 1조엔 경기 평택FC U18, 경남 마산공고, 강원 홍천FC U18, 부산유나이티드 U18이 배정됐다. 2조에선 경남 거제고, 충남 예산삽교FC U18, 경기 용인양지FC U18, 서울 인창고가 격돌한다. 3조에는 경기 서해고, 경기 파주고려FC U18, 경기 과천고, 경기 청학FC U18이 포진했다. 4조에서는 충남천안축구센터U18, 부산 경남공고SC U18, 서울 광운인공지능고, 경남 통영고가 맞붙는다.

5조에선 전북 전주공고, 서울 한양공고, 경북 자연과학고, 경기 파주축구센터 U18이 경쟁을 벌인다. 6조에선 대구 대륜고, 전북 이리고, 강원 주천고, 경남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U18 창선이 본선 진출을 다툰다. 7조에선 부산 동래고, 경북 영덕고, 경기 화성FC U18, 부산FC U18이 자웅을 겨룬다. 8조에선 경남 철성고, 경남 범어고, 경기 수원공고, 충북 충주상고가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9조에선 부산 SCDONGA U18, 경기 이천율면FC U18, 울산 학성고FC U18이 접전을 펼친다. 10조에선 세종 미래FC U18, 서울 노원SKD FC U18, 부산 정보고가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지난 16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에서 열린 제61회 청룡기 전국 중·고등학교 축구대회 중등부 대표자회의 중 대회 참가팀이 조 추첨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 16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에서 열린 제61회 청룡기 전국 중·고등학교 축구대회 중등부 대표자회의 중 대회 참가팀이 조 추첨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서해고가 올해 대회에서도 강팀으로 주목받는다. 서해고는 2024 경기리그3 전반기 때 2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제55회 부산MBC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경북에서 출전하는 영덕고 또한 강호로 분류된다. 영덕고는 2024 경북대구권역 전반기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경남권역 전반기 1위에 오른 마산공고도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자랑한다.

부산에서 출전하는 팀 중에서는 올해 부산울산권역 전반기 4위를 차지한 동래고가 가장 관심을 끄는 팀이다. 부산시축구협회 조정모 부장은 “동래고는 부산울산권역 4위에 오른 것 외에도 전국체전 부산 지역 선발전에서 개성고를 이겨 오는 10월 지역 대표로 출전한다”며 “청룡기 대회 출전하는 부산 팀 중 가장 기대를 끄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부산일보사에서 제61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조 추첨도 완료돼 대진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과 경남, 서울, 대구, 경기, 전남, 전북 등 7개 시도에서 27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부산에서는 모두 6개 팀이 출사표를 내밀었으며, 2조와 3조, 5조, 6조, 8조에 편성됐다. 중등부 경기 규칙은 고등부와 동일하지만 전후반 경기 시간은 70분으로 고등부보다 10분 짧다. 2022년부터 도입된 고등학교 1·2학년 선수 대상 저학년부 경기도 올해 ‘U17 유스컵’이란 명칭으로 공식 대회가 진행된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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