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발견... 64세 한국인 선원
현재 실종자 한국인9·인도네시아인 2명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오후 9시께 해군 광양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시신은 방수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인양 작업은 발견 2시간여 만인 9일 오후 11시 18분께 완료됐다.
인양된 시신은 10일 오전 0시 35분께 해군 광양함에서 해경 500t급 함정으로 옮겨졌으며 오전 2시 15분께 제주항 7부두에 도착했다. 신분 확인 결과 시신은 한국인 선원 이 모(64) 씨로, 현재 제주시내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금성호는 완전히 침몰해 수심 80~90m의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상태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날 시신 1구를 인양함에 따라 현재 실종자 수는 선장을 포함해 총 11명(한국인 9·인도네시아인 2명)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