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역~명지 잇는 부산 강서선, 예타 대상사업 최종 선정
부산 강서선 예타 대상사업 최종 선정
대저역~명지 잇는 21.1km 트램 구축
2026년 초 예타 착수 전망
김도읍 의원. 부산일보DB
부산 강서구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도시철도 강서선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기재부는 이르면 내년 초 강서선 건설사업에 대한 예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22일 “도시철도 강서선 건설사업이 기재부 제1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서선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7252억 원을 투입해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대저역을 출발점으로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명지오션시티 등을 잇는 노면전차(트램)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길이 21.1km 구간에 정거장 24곳을 조성해 강서구 전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예타 대상사업 후보에 올랐지만, 김해공항 계획 변경에 따른 노선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보류됐다. 이후 2020년에는 기재부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 중복 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김 의원은 이후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2022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을 통해 노면전차 방식 전환 승인을 받아냈고, 지난 3월에는 제2차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사업으로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10월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국토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철도사업 가운데 1순위로 통과했고, 이후 기재부와의 협의 끝에 이례적으로 약 2개월 만에 예타 대상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번 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기재부는 조사 수행기관(KDI 등) 선정과 전문 연구진 구성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6년 초 예타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강서구의 교통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 중에 하나인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예타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강서선 노선도. 김도읍 의원실 제공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