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건에 ‘한학자 면담’ 정황 나온 전재수…만남 인정할까

KBS, 전재수 전 장관 한학자 면담 의혹 보도
전재수 “통일교 행사 참석한 적 없다” 반박
한 총재 면담 인정 여부 주목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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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국회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전 전 장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국회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전 전 장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경찰이 통일교 금품 전달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통일교 총재 한학자 씨와의 면담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KBS는 지난 15일 전 전 장관과 한학자 총재가 직접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담긴 통일교 내부 문건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 주요 현안을 정리해 한 총재에게 보고한 ‘특별보고’ 문건에는 ‘TM 일정: 전재수 국회의원’, ‘2019년 1월 7일 오후 2시’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M은 통일교 내부에서 한학자 총재를 지칭하는 ‘True Mother’를 의미한다. 또 2018년 12월 27일 자 문건에는 ‘전재수 미팅’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건을 두고 한 총재가 당시 전 전 장관을 직접 만난 정황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전 전 장관은 통일교 관련 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전 장관은 통일교 행사 참석 의혹과 관련해 SNS를 통해 당시 의령에서 벌초를 했고, 통일교 행사 당일 미사에 참석했다는 점 등의 내용을 담은 게시글을 작성했다. 전날 압수수색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금품 수수도 절대 없었다”며 “7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기억을 더듬고 일정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종합이 되면 별도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리를 해서 발표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통일교 내부 문건이 존재하더라도 곧바로 사실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오는 상황에서, 전 전 장관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다. 천정궁 방문 사실을 인정하되 금품 수수는 전면 부인할지, 아니면 면담 자체를 부인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천정궁 방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한 총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또 자신이 금품 제공 정치인 명단에 포함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허위라고 반박했다. 정 장관은 “윤영호 씨를 야인 시절 단 한 번 만난 적이 있다”며 만남 시점은 2021년 9월 30일 오후 3시경, 장소는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일행이 천정궁을 구경하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의 안내로 천정궁 커피숍에서 윤영호 전 본부장 등 3명이 앉아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며 “당시 윤영호 씨를 처음 만났으며 그 뒤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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