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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을 총 5천74억원에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연합뉴스
한화오션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약 2년간 이어진 사업자 선정 논란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KDDX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2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방위사업청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회사는 세부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 이후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내용을 다시 공시할 계획이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11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양사에 통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약 0.59점 차이로 HD현대중공업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1.2점의 보안 감점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보안 감점 대상이 됐다.
평가 결과에 반발한 HD현대중공업은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방위사업청은 전날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KDDX 사업은 총 7조 8000억 원을 투입해 6000톤급 한국형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양사의 치열한 경쟁과 사업자 선정 지연으로 약 2년간 표류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건조 물량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나눠 맡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선도함을 건조하는 업체가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