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나홍진 감독이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극장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영화 ‘호프’는 러닝타임만 156분에 달하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한 채 나 감독 특유의 방식으로 몰입감 있게 스토리를 끌어간다. 영화 ‘호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액션이다. 나홍진 감독은 “영화 ‘호프’는 액션을 통해 스토리를 느끼게 해야 했다”며 액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호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나 감독은 “이 영화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화 없이 표현해야 했다. 추격의 주체가 바뀌면서 감정이 바뀌는 부분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감독이 영화 ‘호프’에 액션 비중을 유독 크게 잡은 이유이다. 장장 2시간 30분간 이어지는 이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씬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추격과 총격전 등 빠른 템포의 장면 전환이 짜임새 있게 스토리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배우 조인성이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배우 조인성이 사냥과 낚시로 소일거리 하는 마을 청년 성기, 배우 정호연이 호포항 순경 성애 역을 맡았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가 게르투 행성의 전투 종족 마베이요,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황족이 된 조르, 테일러 러셀이 조르의 시녀 아이도보르, 카메론 브리튼이 조르와 함께 탈출선에 탑승하게 된 바미기르 역을 맡으면서 ‘호프’는 한층 화제를 모았다.
앞서 ‘황해’와 ‘추격자’ 등을 연출했던 나 감독은 “이 영화는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제 전작에 비해서 폭력의 수위가 매우 낮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폭력 수위를) 낮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감독은 “저는 영화를 보는 관객을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며 “영화는 비주얼과 사운드로 구성돼 있다. 이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관객이 있고 또 아닌 관객들은 텍스트로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준비한다. 어떻게 이들 두 관객들이 함 재밌게 영화를 받아들이게 할 것인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호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나 감독은 ‘호프’ 시나리오를 쓰면서 일찌감치 범석이라는 캐릭터에 배우 황정민을 대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정민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너무나 당연한 캐스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인성 캐스팅에 대해선 “주변에서 함께 작업한 분들이 하나같이 좋은 이야기만 했다”며 “특히 류승완 감독도 극찬을 많이 했다. 류 감독의 작품을 보면서 ‘이분과 함께하면 자신이 있겠다’는 확신이 생겨 연락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이번 작품이 유독 힘들었다고 전했다. 액션씬의 비중이 큰 데다, 외계인과의 씬에서는 상대 배역을 상상에 맡긴 채 연기해야했기 때문이다. 배우 황정민은 “이런 식으로 상대 배우가 없이 상상으로 연기하는 게 처음이었다”며 “상상할 때 극대화할 수 있는 연기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했다. 시선이나 이런 부분은 키가 어느 정도인지, 시선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는지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배우 조인성은 따로 승마 과외를 받을 정도로 맹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는 “마지막 액션 시퀀스가 가장 어려웠다. 저 뿐만 아니라 옆에서 차를 몰고 함께 해 준 정호연이나 황정민도 호흡 맞추기가 힘들었던 장면”이라며 “개인적으로 위대한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마음 속으로 뿌듯하고, 고생한 보람이 있는 시퀀스”라고 말했다. 배우 정호연은 “수많은 스태프 앞에서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굉장한 도전이었다”면서도 극중 욕설 장면이 많은 것에 대해 “마침 제 옆에 욕설 연기의 대가이신 황정민 선배가 있었다. 선배의 전작들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