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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종훈 전 울산시장 후보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단일화했던 김종훈 전 울산 동구청장이 진보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국혁신당과 기본소득당도 당 지도부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소수야당들이 일제히 차기 지도부 구성에 나선 모습이다.
김 전 동구청장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저는 울산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정치를 배웠다. 공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노동의 가치를 배웠고, 조선소 앞에서, 비정규직 농성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정치를 배웠다”며 “불평등의 폭주를 멈추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수출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심각한 불평등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초과세수를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 여야가 함께하는 가칭 ‘100조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진보정치가 힘을 키우지 못하면 기성정당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며 “진보당은 ‘강한 진보’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진보당을 집권을 준비하는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 200명의 대안정치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청년이 당의 중심이 되도록 해 2028년 총선 승리를 꼭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 국민 민생 회복 국민대회 개최 △ 창당 10주년 대전환 포럼 개최 △ 2030 정치 플랫폼 구축 등도 약속했다.
20대 국회의원, 재선 구청장, 울산시의회 의원 등을 거친 김 전 구청장은 6·3 지방선거에서 김상욱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했다. 단일화 무산 위기도 있었지만 박맹우·김두겸 후보로 나뉜 보수진영과 달리 진보진영 단일화를 이뤄내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도 지난 2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진보당은 오는 20~24일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국혁신당과 기본소득당도 차기 당권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오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에 따라 필연적으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한국 정치의 왼쪽 운동장을 더 넓게 쓰겠다”며 “혁신당의 심장을 다시 뜨겁게 타오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 권한대행은 “검찰개혁, 정치개혁,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는 선명한 개혁 득점을 위해 넓어진 왼쪽 운동장을 누비며 언제 어디서든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한국 정치의 레프트윙이 되겠다”며 “당의 기본부터 단단히 정비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당 정비 방안으로는 시도당 조직 재정비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당헌당규위원회·비전랩 설치 등을 제안했다. 기본소득당은 오는 8월 동시당직선거를 통해 용혜인 대표의 후임인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