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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의무기록을 작성하는 시스템이 도입돼 ‘차팅’ 부담을 줄이고 진료기록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부산 동아대학교병원은 부울경 지역 최초로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의무기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차세대 의무기록 시스템은 간호사의 음성만으로 의무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간호 처치 기록과 각종 서식 작성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음성 기록과 대화를 텍스트로 제공하며, 요약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없이도 의료 정보를 이해하고, 필요한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입력할 수 있는 AI 기반 영상판독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아대병원은 특히 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해 의무기록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더 높이고, 의료진 사이의 신속한 정보 공유로 환자 진료와 치료에 집중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대병원 73병동 채정현 수간호사는 “보이스 ENR은 모바일 기반의 실시간 음성 기록 간호 시스템”이라며 “가장 큰 장점은 환자와 대면한 상태에서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기록할 수 있어, 간호 기록의 누락이나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 수간호사는 “기존 컴퓨터 앞에서 환자의 정보를 일일이 기록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기 때문에, 업무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환자가 궁금한 점을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해 줄 수 있고 환자 케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6일 ‘차세대 AI 기반 의무기록 시스템 구축 오픈’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희배 병원장과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아대병원 제공
동아대병원은 그동안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디지털 의료환경 혁신에 앞장서 왔다. 차세대 의무기록 시스템 도입도 의료서비스 혁신과 환자 중심 진료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에 의한 것이다.
차세대 의무기록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동아대병원은 AI 기반 의료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도화 사업에서는 회진 기록과 간호 기록, 병원 내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서식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능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에 특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대병원 안희배 병원장은 “AI 기반 의무기록 시스템 구축은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미래 의료환경을 선도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기반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