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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일윈, 부산적십자 ‘씀씀이가 바른기업’ 참여
(주)한일윈(대표이사 임승호)이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의 위기 정 지원 프로그램인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참여했다.
최근 열린 씀씀이가 바른기업 명패 전달식에서 임승호 대표이사는 “한 건씩 실적이 늘어날 때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적립하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적십자와의 인연을 통한 지원이 위기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서구 녹산산단에 위치한 한일윈은 1992년 설립된 배연창 전문시공업체다. 화재 발생 시 연기감지기 또는 열감지기에 의해 자동으로 개방돼 연기와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배연창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다.
‘씀씀이가 바른기업’은 형편이 어려워 위기 상황에 놓인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후원금은 부산지역 취약계층 위기가정에 대한 생계, 의료, 주거 지원 등 수혜자 맞춤형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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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중구여성자원봉사원회 어버이날 음식 나눔
부산 중구여성자원봉사원회(회장 조재숙)는 지난 2일 ‘어버이날 사랑의 음식 나눔’ 행사를 열고 홀로 어르신 130세대에 곰국과 롤케이크,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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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민주평통 영도구협의회 강연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영도구협의회(회장 안천일)는 지난달 30일 부산영선중학교 대강당에서 ‘청소년 평화공감 통일이야기’ 강연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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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로 ‘갈매기의꿈’ 위촉
부산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경옥)는 최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2024 제10회 부산 V-Festival’에서 부산 출신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인 ‘갈매기의꿈’(회장 변우민)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갈매기의꿈’ 회장인 변우민 배우와 부회장 지대한 배우 외 26명은 향후 센터의 국내외 행사(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 등) 활동에 참여하고, 블록체인 기반 부산자원봉사은행 홍보 등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박경옥 부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지역사회 발전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갈매기의꿈(갈꿈회)과 지속해서 홍보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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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수영구 민락동 환경정비 활동
부산 수영구 민락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임영아)는 지난달 30일 새마을지도자민락동협의회(회장 이대현)와 함께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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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를 따랐는데 콧물 같은 점액질이…" 제조사 답변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특정 브랜드 캔맥주에서 콧물처럼 걸쭉한 점액질이 나와 논란이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한 A 씨는 3월 중순께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24개들이 캔맥주 3박스를 구입했다.
최근 A 씨는 냉장고에 보관했던 맥주 한 캔을 따서 컵에 따르다가 깜짝 놀랐다. 맥주에서 누런 점액질이 나오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함께 구입했던 다른 캔도 따보았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다만, 특정한 냄새가 나지는 않았다.
A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캔맥주에서 흘러내린 점액질이) 처음에는 팔보채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콧물처럼 됐다"고 표현하며 "모르고는 먹어도 알고는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해당 맥주를 제조한 본사에 신고했다고 한다. 그러자 본사 담당자는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게차로 상·하차를 하던 중 캔을 떨어뜨려 생긴 균열로 미세한 공기가 들어갔고 공기와 단백질이 만나 이 같은 점액질이 형성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A 씨는 해당 캔에 찌그러진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제조사는 A 씨에게 구입한 맥주를 폐기하도록 요청하고 같은 브랜드 다른 맥주를 6박스 제공했다.
이에 대해 식품안전 전문가는 해당 맥주를 보고 "해당 맥주는 발포주, 즉 혼합주인데 증점제나 다른 단백질 성분이 제대로 섞이지 않은 것 같다"며 "독성은 없지만, 제조사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맥주의 점액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7일에도 네티즌 B 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나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 씨 또한 A 씨가 샀던 모 브랜드 맥주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피해 인증 댓글도 달렸는데, 모두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같은 맥주를 샀고 제조 일자는 3월로 표기돼 있다”라는 공통된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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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연락두절된 30대 여행객 찾았다… "신변 이상 없어"
프랑스 파리에서 여행 중인 한국인 남성이 연락두절돼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 등이 확인에 나선 가운데, 15일 만에 소재가 확인됐다.
4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제보를 통해 실종자 김 모(30) 씨의 소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김 씨의 신체에 이상이 없으며, 사안에 특이점은 없다. 다만 가족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대사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대사관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실종자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올리며 "소재를 알고 계시거나 목격하신 분께서는 대사관으로 연락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 씨는 지난 4월 17일께 인도에서 프랑스로 입국했으며, 18일 오후 파리 1구에서 지인을 만난 뒤 다음 날인 19일 저녁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대사관은 프랑스 경찰에 가족을 대신해 실종 신고를 하는 등 연락두절 소식을 접수한 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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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기대 사진 찍다 '쿵'… 1.5m 높이서 관광객 2명 떨어져 부상
제주 해안도로 나무 데크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이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서로의 한 해안도로 쉼터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 A(54) 씨 등 2명이 나무 데크 난간 파손으로 1.5m 높이에서 밑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 씨 등 관광객 2명이 머리와 등, 어깨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들은 난간에 기대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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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계 최고 바리스타는 인도네시아 미카엘 자신…한국 임정환 5위
‘2024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컵은 떠오르는 커피 신흥 강국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바리스타가 들어 올렸다. 인도네시아의 미카엘 자신 바리스타는 부산에서 세계 최고 바리스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부산 출신으로 한국 국가대표 바리스타로 선정돼 기대를 모았던 임정환 바리스타는 첫 세계 대회 출전에서 5위의 성적을 거뒀다.
4일 오후 6시를 넘은 시각,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2024 월드 오브 커피&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현장은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의 최종 우승자 발표만 남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임 바리스타를 비롯해 총 7명의 바리스타가 무대에 올랐다. 각국 대표를 응원하는 관람객은 국기를 흔들며 응원전을 펼쳤다. 객석에서는 파도타기 응원도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7위부터 발표가 이어졌는데, 아쉬운 탄성보다 축하의 함성이 더 컸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할지 기대를 모았던 임정환 바리스타는 5위에 올랐다. ‘픽셀’을 커피와 연관시킨 발표가 호평받았지만, 첫 세계 대회 출전에서는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중앙 무대에 2명의 바리스타만 남자 긴장감이 감돌았고, 객석은 가장 뜨거워졌다. 호주의 잭 심슨 바리스타가 2위에 올랐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미카엘 자신 바리스타가 이번 대회 우승자로 호명되자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지며 환호의 목소리가 커졌다.
자신 바리스타는 ‘삶의 균형을 찾는 여정’이라는 주제와 커피를 연관시켜 발표했다. 바리스타 대회는 15분 동안 에스프레소, 우유음료, 창작음료를 제조하면서 커피에 대한 철학을 공유한다. 자신 바리스타는 이 3가지 음료를 관통하는 주제로 몸과 마음, 정신의 연결을 내세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자신 바리스타는 직전 대회 우승자인 한국계 브라질인 엄보람 바리스타로부터 우승컵을 건네받고 환한 얼굴로 번쩍 들어올렸다.
부산 대회의 3위는 일본의 이시타니 다카유키 바리스타, 4위는 뉴질랜드의 가와시마 호노카 바리스타, 6위는 아일랜드의 이안 키식 바리스타, 7위는 네덜란드의 제바운 르마 장가 바리스타에게 돌아갔다.
대회 스폰서 중 하나로 무대에 오른 모모스커피의 전주연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월드 오브 커피&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많은 커피인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잘 마무리되어 기쁘고 다시 한번 부산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2019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이기도 하다.
한편, 커피산업 전문 전시회로 커피업계의 엑스포라고 불리는 ‘월드 오브 커피’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려 4일 폐막했다. 현장 예매 1일권 기준으로 3만 원이라는 비교적 고가의 티켓 비용에도 흥행에 성공하며 부산이 커피도시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내년 월드 오브 커피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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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랑 사귀고 싶어서"… 위조 신분증 제작 의뢰한 30대
출생 연도를 조작한 주민등록증을 만든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은 지난달 26일 공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A(32) 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 씨는 2022년 11월 9월 B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신분증 위조 광고를 보고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주민등록증 위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실제보다 나이를 어리게 만든 위조 신분증으로 보다 어린 여성과 연애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대화방에서 B 씨에게 자신의 실제 주민등록증을 촬영한 사진과 증명사진을 전송하면서 출생 연도를 낮춰달라고 요청했고, 위조 대금으로 25만 원을 송금했다.
B 씨는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A 씨의 사진과 이름, 주소로 출생 연도가 변경된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카드 프린터로 인쇄한 후 홀로그램을 부착했다.
현행법상 주민등록증을 포함해 각종 증명서를 위·변조하는 행위는 ‘공문서 위·변조죄’에 해당해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타인의 신분증을 훔칠 경우 절도에 해당하고 습득해 판매할 경우 점유이탈물 횡령 등의 혐의로 처벌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성 교제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다만 "A 씨가 B 씨로부터 위조 주민등록증을 받은 후 폐기한 것으로 보이는 점, A 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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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사는 공인, 타협하라" 발언에 의협 회장 "돼지 발정제 쓴 사람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사는 개인도 투사도 아닌 공인"이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한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기가 찰 노릇"이라고 받아쳤다.
3일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의료대란은 이제 그만 타협했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국민 80%가 의대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분들만 집요하게 증원 반대를 하면서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 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는다"면서 "생명을 다루는 직업답게 경건하게 국민 앞에 서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 처사"라면서 "공론의 장으로 돌라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와 타협으로 의료대란을 풀라"고 촉구했다.
이에 임 회장은 "돼지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라며 홍 시장을 비판했다.
임 회장은 "세금 한 푼 안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운운한다"면서 "그러니 정치를 수십년 하고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즉각 캡처돼 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자가 이렇게 설치니. 이런 인성을 가진 자가 의사협회 회장이라니 유감스럽다. 고소할 생각은 없냐"고 질문했다.
이를 본 홍 시장은 "의사이기 전에 인성이 고약하다. 이런 심성을 가진 사람이 의사라기 기가 막힌다. 의사의 품성이 저렇다니 저런 사람에게 치료받는 환자가 걱정"이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임 회장이 발언한) 돼지 발정제는 18살때 하숙집에서 타대생들끼리 한 일을 좌파들이 내게 뒤집어 씌은 것"이라며 "아직까지 음해하다니. 그냥 팍 고소해서 집어 넣어버릴까보다. 의사 더 이상 못하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만 상대한다. 나는 논리를 말했는데 음해성 인신공격을 하는 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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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실종된 한국인 여행객 찾습니다"… 2주 넘게 연락 끊겨
프랑스 파리에서 여행 중인 한국인 남성이 2주 넘게 연락이 끊겨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 등이 소재파악에 나섰다.
4일 대사관에 따르면 실종자는 1993년생 만 30세 남성인 김기훈 씨다. 키 178cm에 보통 체격, 팔에 문신이 있다.
지난 4월 17일께 인도에서 프랑스로 입국했으며, 18일 오후 파리 1구에서 지인을 만난 뒤 다음 날인 19일 저녁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대사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대사관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실종자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올리며 "소재를 알고 계시거나 목격하신 분께서는 대사관으로 연락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 당직자는 "연락두절 소식을 접수한 직후부터 가족들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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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작정한 듯 자기 배 찌르고 도주까지…불체자 관리 허점 노렸다
울산에서 불법체류 외국인이 경찰에 검거되자 자해를 시도하고 치료를 거부하다가 병원 치료 도중 도망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불법체류자 신병 인계 문제로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확인돼 인계 절차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달 8일 오전 10시 45분 울주군 온산읍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던 중국 국적 A(50대) 씨를 적발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6~7년 전 배를 타고 국내에 밀입국해 불법 체류 중이었다.
경찰은 A 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하지만 A 씨가 관할 파출소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몸 안에 숨겨둔 과도를 꺼내 자신의 배를 찔렀고, 곧바로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은 출혈이 발생한 A 씨를 급히 남구 울산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 씨가 치료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강제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단 병원에서 붕대를 감는 등 임시 조치만 한 후 의사 소견을 받아 중구 성안동에 있는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갔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병을 확보하면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지체 없이 관할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통보하고 인계를 원칙으로 한다.
한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A 씨 신병을 넘겨받지 않겠다고 한 것. 출입국사무소는 응급 환자로 보이니 데려가서 치료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다시 A 씨를 설득해 동구에 있는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 씨가 태도를 바꿔 치료받지 않겠다고 했다. 시간은 대략 오후 5시. 당시 의사는 ‘칼이 장기를 스쳤고, 이대로 놔두면 세균에 감염돼서 사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도 A 씨는 아집을 꺾지 않았다. A 씨는 병원 치료를 받으면 출입국사무소에 인계돼 강제 출국당할까 봐 걱정했다고 한다. 경찰은 “A 씨가 불법체류 적발에 대비해 극단적인 행동 요령을 학습한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결국 경찰은 통역사를 불러 A 씨가 치료받도록 계속 설득하는 동시에 다른 치료방안을 강구, 북구에 있는 민간단체인 울산외국인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렇게 A 씨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경찰서에서 꼬박 하루를 보냈다.
같은 달 9일 이번엔 경찰에서 사정을 들은 외국인센터가 설득에 나섰다. 이때까지도 계속 시간을 끌던 A 씨가 본색을 드러내 “경찰이 빠지면 치료받겠다”고 떼를 썼다. 우여곡절 끝에 센터는 이날 정오를 조금 지나 A 씨를 연계병원인 남구 중앙병원에 데려가 수술하도록 했다.
치료를 받은 A 씨는 그 뒤 작심한듯 병원에서 도망쳐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외국인센터 관계자는 “(수술을 한) 그날 병원에서 연락이 와 A 씨가 입원실에서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예상은 했지만 (A 씨가 내게) 적어준 연락처 등은 모두 가짜였다”며 “경찰 요청을 받고 A 씨를 만날 당시 흙이 묻어 오염된 과도로 배를 깊이 찌른 까닭에 매우 위급한 상태였고 빨리 수술을 하는 방법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불법체류자 신병 인계를 둘러싼 경찰과 출입국사무소의 엇박자도 도마에 올랐다. 양 기관의 미비한 협업체계를 보완하지 않으면 자칫 법의 사각지대로 악용할 수 있어서다.
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범죄로 검거된 불법체류자의 경우 48시간 안에 석방하거나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해야 하고, (경찰이) 외국인을 억류 또는 보호조치할 권한이 없다”며 “이번처럼 불법체류자가 계속 치료를 거부하거나, 출입국사무소에서 신병 인계를 거부할 경우 현재로선 (경찰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나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는 “경찰에서 A 씨의 신병을 인계하러 왔을 때 A 씨 상태가 위급해 보여 규정을 떠나 응급치료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여기(보호소)에 의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역시 외부기관에 입원시켜야 해 A 씨를 인계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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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유지 10곳, 장기 미활용·관리 부실 방치 논란
부산시 소유 부지 중 개발가능한 알짜 땅 10곳이 장기간 미활용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이 부산시의회에서 제기됐다.
4일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이승연 의원(국민의힘·수영2)에 따르면 개발·활용 가능한 1000㎡ 이상 부산 시유지 10곳의 재산 가치는 적어도 3000억 원이 넘는다.
이 의원은 “부산시가 공유재산, 도시계획, 지역경제 관리 주체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면서 시 소유 금싸라기 땅이 장기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청구마트 용지(6095㎡)를 대표적 사례로 지목했다. 이 땅은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고 민락수변공원과 광안리해수욕장 등을 연계 관광할 수 있는 곳이다. 시민 편의와 관광객을 위한 복합시설 도입 건의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사업 추진이 번번이 무산됐다.
해당 용지는 2001년 매매계약 해지 이후 약 23년 간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왔다. 1999년 개발 여건 분석을 토대로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토지이용이 제한돼 주변과 비교해 제대로 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의원은 “5년마다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충분히 개발방안을 찾을 수 있는데도 부산시의 칸막이 행정 때문에 시유지 개발이 더딘 형편”이라면서 “시는 공유재산 가치에 맞고, 주민이 원하는 구체적이고 실현할 수 있는 시유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장기 미활용 시유지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없는지 도시관리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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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아대서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경찰 수사 나서
부산 동아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0분께 서구 동아대 부민캠퍼스 내 야외 장소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한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건물 고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동아대 재학생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범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A 씨가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