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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장서 '직원 실수' 종료벨 1분 일찍 울려…수험생 반발
서울시가 주관하는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이 치러진 시험장 중 한 곳에서 종료 알람이 1분가량 일찍 울리는 일이 벌어졌다. 부실한 시험 관리로 인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수험생 항의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시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2025년도 제1회 서울시 9급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진행된 동대문구 휘경여중에서 시험 종료종이 예정된 종료 시각보다 1분가량 일찍 울렸다. 종료종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시험 주최 측이 이후 정확한 종료 시각에 맞춰 종을 다시 울린 뒤에야 시험이 공식적으로 끝났다. 당시 휘경여중에서는 수험생 204명이 시험을 치렀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시험은 25개 자치구별로 각 구청에서 시험 감독을 하기 때문에 당시 현장에 있던 감독관들은 동대문구청 직원이었다"며 "구청에 확인한 결과 시험 종료 알림 버튼을 누르는 직원이 실수로 1분 먼저 버튼을 누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총괄 책임은 인재개발원에 있다"면서 "다른 시험장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1분가량 시험지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수험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수험생 A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처음에 종을 잘못 쳤을 때 중앙방송으로 아무런 안내가 없어 시험실마다 감독관들 재량으로 일을 처리했다"며 "제가 있던 시험실은 처음에 시험지를 덮은 채로 뒀다가 조금 뒤 '30초가 남았으니 마저 문제를 풀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해보니 다른 시험실은 종이 1분 일찍 울렸을 때 답안지를 걷어갔고, 또 다른 시험실은 종이 잘못 울렸다며 1분 동안 문제를 더 풀게 했다고 한다"며 "시험이 공정하게 치러지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A 씨는 "현장이 혼란스러워 바로 항의를 못 했고 나중에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문의했는데, 문제를 일으킨 관계자는 조사 후 처분하겠지만 수험생들은 이미 시험이 끝나 다른 방법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공정해야 할 공무원 채용 시험에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2025-06-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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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尹처가 요양원' 부당청구 14억4000만원 환수 통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이 장기요양급여 비용 14억4000만원을 부당하게 청구한 사실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확인해 환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요양원에 대해 지난 4월 28일∼5월 1일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보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보공단과 남양주시청, 남양주남부경찰서,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합동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대상 기간은 2022년 3월∼2025년 2월(36개월)이었다.
조사 결과 해당 요양원이 인력배치 기준과 인력추가 배치 기준 등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세탁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위생원이 월 기준 근무 시간을 미충족했으나, 장기요양급여 비용 4억937만7360원을 감액 없이 청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위생원이 세탁업무 대신 요양원 종사자 출퇴근 차량을 운행하고, 해당 기간 관리인이 세탁업무와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해 각 인력이 고유 업무 시간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인력추가 배치 가산금으로 2억5586만4050원을 청구해 지급받은 사실도 적발됐다.
조사 대상 기간 중 해당 요양원에 지급된 장기요양급여 총비용은 51억5902만5840원이고, 이 중 12.89%에 해당하는 6억6524만1410원이 부당 청구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당 청구 금액이 총비용의 10% 이상이면 형사고발 대상이기 때문에 건보공단은 해당 기관에 대한 형사고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 기간 외 운영 기간(2018년 8월∼2022년 2월)에 동일한 내용으로 7억7487만9980원이 부당 청구된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요양원의 총 부당청구액은 14억4012만1390원이다.
이에 건보공단은 지난달 22일 해당 요양원에 환수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다. 공단은 요양원이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한 후 다음 달 7일 답변서와 환수결정 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그동안 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급여 청구 경향 분석과 정기조사에도 이 요양원의 문제점을 걸러내지 못했고, 특히 이번 현지 조사 과정에서도 법인과 식자재 업체 회계 상황 등을 조사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며 "필요하다면 경찰 추가 고발 등을 통한 면밀한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이 요양원은 노인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해당 요양원에서 80대 입소자가 제대로 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하고 숨졌다며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와 처남 김 씨를 유기치사 및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1일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고발인 조사에 출석한 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관리 부실 문제가 아니며 요양원에서 심각한 학대와 불법적 운영이 이뤄졌다"며 "3주 넘게 설사를 앓던 80대 어르신은 병원 이송조차 받지 못한 채 죽음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2025-06-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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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훈련 중 다친 육군 병사 사망…간부들 과실치사 혐의 송치 [이슈네컷]
1. 산악 훈련 중 다친 병사 사망…간부들 과실치사 혐의로 송치
지난해 11월 25일 강원도 산악지대에서 육군 병사가 훈련 중 굴러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당시 현장에서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간부 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당시 경사로에서 훈련 중 굴러떨어져 크게 다친 A 상병에 대해 이들이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A 상병은 사건 당일 홍천군 아미산으로 훈련에 나섰다가 오후 2시 30분께 비탈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상병은 원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6시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지난 1월 A 일병을 순직 처리하고 상병으로 1계급 추서한 뒤 국립현충원에 그를 안장했습니다.
2. ‘음주 의심’ 역주행 정면 충돌…피해 차량에 탑승한 1명 사망
23일 오전 2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45번 국도에서 30대 남성이 탄 그랜저 승용차가 SM7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지점에서 4.6㎞ 떨어진 지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잘못 진입한 그랜저 차량은 1차로를 계속해 주행하다가 피해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 사고로 피해 차량인 SM7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동승자인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또 SM7 차량을 뒤따르던 5t 화물차가 사고를 피하려다가 갓길 옹벽을 들이받으면서 60대 화물차도 중상을 입어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그랜저 운전자에 대해 "차 안에서 술 냄새가 난 점, 음주 감지기가 반응하는 점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채혈을 마친 상태로, 이를 분석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태국서 온라인사기·납치 혐의…현지 경찰 한국인 20명 체포
태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지난 21일 오후 촌부리주 파타야 지역의 고급 풀빌라를 급습해 한국인 용의자 20명과 중국인 1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당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용의자들은 2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도주를 시도했으나 전원 체포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구출된 한국인 남성 1명은 사기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된 이들이 머물던 풀빌라 내 화이트보드에는 온라인 사기에 사용되는 문구가 한국어로 쓰여 있던 점 등을 토대로 당국은 이들을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 조직원으로 추정 중입니다. 경찰은 압수 물품이 범죄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용의자를 법적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동네 스벅에 외출 빌런 있다”…카페 이용객 비매너에 질타
국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개인 칸막이를 들고와 설치한 뒤 자리를 장시간 비운 손님이 등장해 논란입니다. 지난 19일 한 누리꾼이 스레드에 "동네 스타벅스에 외출 빌런이 있다"며 사진 한 장을 공유한 것이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는데요. 헤드셋과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 등을 설치해 둔 모습이 담겨 있어서 마치 개인 사무실 같다는 다른 누리꾼의 비아냥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점유만 하고 이용하지 않는 것"이 거슬렸다면서 "이거보다 더한 장비를 챙겨왔어도 대단하네 하고 말았을거 같지만 쓰지도 않는 자리를 맡아만 둔 게 싫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사진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어서 우려된다"면서 "최근 한 외국인과 스타벅스에서 미팅을 진행하는데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는데, 외국인이 정말로 의아해했다"고 자신의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2025-06-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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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넘게 단속 유예… 이름뿐인 서면 대중교통전용지구
10년 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부산 서면에 조성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조성 등을 이유로 4년 넘게 단속이 중단된 채로 사실상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면 핵심 상권에 자리 잡은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향후 운영 방향을 확실히 정하지 못해 인근 상인, 주민들은 피해를 호소한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진구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2021년 5월 1일 이후 4년 넘게 단속이 중단된 상태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부전동 더샵 센트럴스타 아파트와 옛 NC백화점 서면점 사이 동천로 740m 구간에 시내버스 전용 도로이자 보행자 친화 구역으로 조성된 구역이다.
지구는 2015년 조성됐는데, 당시 대중교통 활성화와 보행 편의를 목적으로 사업비 94억 원을 들여 기존 왕복 4차로인 차로를 2차로로 줄이고 2.5~3m인 인도 폭도 6m로 대폭 넓혀 만들어졌다. 기존 중앙대로를 이용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이곳으로 옮기면 유동 인구가 늘고 전포동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이곳을 지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은 총 14개다.
하지만 2021년 5월부터 인근 중앙대로 BRT 공사에 따른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단속이 중단됐고 이후 4년 넘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BRT 완공 이후 교통량을 중앙대로가 소화하지 못하면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동천로 일대가 이를 분담하는 우회도로로 활용됐다. 실질적인 기능 없이 안내판 보수 등의 명목으로 매년 수백만 원의 유지비만 지출되고 있다.
현재 대중교통전용지구 진입로에는 ‘단속 일시 해제’라는 문구가 적힌 구조물이 세워져 있다. 단속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대를 일반 차량도 자유롭게 지나고 있어 대중교통전용지구 이름은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해당 지역 구청과 인근 상인들은 4년째 단속조차 하지 않고 이름만 남은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구한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을 해제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알리면 침체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부산진구청은 이들의 민원을 토대로 부산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을 해제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 상인은 “명목만 남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하고 상권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BRT 조성 당시 실시한 용역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채 단속 유예만 하고 있다. 시는 지구 해제 시 줄였던 차로를 다시 늘리는 과정에서 보행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든다. 하지만 단속 중단 이후 일반 차량이 자유롭게 다녀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본 취지가 무색한 현재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설득력이 약하다.
전국적으로도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지정 해제되는 추세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는 올해 1월 1일 상권 활성화 등을 이유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지정 해제됐다.
부산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단속은 유예하고 있지만 현재도 통행량을 모니터링하며 BRT 개통 이후 우회도로로서 교통량 분산 효과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지구 해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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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온열질환 40대 사망…전국 온열질환자 263명(종합)
한여름에 접어들며 한낮에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부산에서도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도 1명이 온열질환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는 260명을 넘어섰다.
2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신고 결과와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진구에서 온열질환 증세를 보인 40대 남성이 이날 목숨을 잃었다. 올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온열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가 나온 것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31.5도까지 올랐고, 남성이 있던 지역에는 30.5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중랑구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목숨을 잃었다.
질병청이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전국에서 누적 263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전국 온열질환자는 지난주 중반에 특히 많이 발생했다. 이달 15일 온열질환자가 38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부산과 서울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인 18일과 19일에도 각각 25명, 22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누적 4명이다. 이달 9일과 11일에 각각 1명씩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어 18일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명이 발생했다.
여름철에는 더위가 당연히 여겨지기도 하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동반한 온열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거나, 고령자와 영유아 등은 폭염으로 인해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질병청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사망 사례는 총 34명이었다. 질병청이 감시를 시작한 2011년 이래, 2018년 가장 많은 사망 사례(48명)가 발생했고, 지난해엔 두번째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남에서 6명이 발생했고, 충남·전북·경북에서 각각 5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사망자 중 32명의 추정 사인은 열사병이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외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하는 질병이다. 다발성 장기 손상, 기능장애 등 합병증을 동반해 치사율이 높다. 의식장애, 40도 이상의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심한 두통, 오한, 빈맥, 빈호흡, 저혈압,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 하며, 환자의 옷을 느슨히 하고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혀야 한다.
2025-06-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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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가 반긴다는 북항친수공원 수로, 쓰레기만 반기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론되는 북항친수공원이 쓰레기, 화장실 부족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대 수로에는 쓰레기가 떠다니고 이용객들에게 필수 시설인 화장실도 부족해서 대책 마련과 인프라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부산일보〉 취재진이 찾은 부산 동구 초량동 북항친수공원. 야생화 단지가 조성된 랜드마크 부지와 부산항 힐링 야영장 사이를 지나는 수로인 ‘별빛수로’ 위로 페트병과 비닐, 컵라면 용기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떠다녔다. 여기에 수온이 오르면서 무성히 자란 수초에 쓰레기가 엉키면서 쓰레기는 물에 고인 채 썩어가고 있었다.
수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던 이용객들도 쓰레기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부산항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남찬석(72·경남 밀양시) 씨는 “오랜만에 부산에 왔다가 북항친수공원이 명소라고 해 기대하고 들렀다”며 “수로에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보니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은 “평소 숭어가 뛰노는 곳인데 쓰레기 때문에 수질 오염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근 수로에서는 배를 뒤집은 채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수로 정화와 관리는 부산항만공사가 맡고 있다. 현재 주 2~3회가량 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쓰레기가 유입되는 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다에 떠 있던 쓰레기가 조류를 타고 북항친수공원으로 유입되는 현상도 골칫거리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수로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고 바다와 연결된 특성상 쓰레기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여름철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해양환경공단과 협의해 해양 오염물 유입 등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은 화장실 부족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북항친수공원은 축구장 27개 규모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지녔지만 내부에 개방된 공중 화장실은 4곳 뿐이다. 이마저도 1곳은 입구에 있어 공원 이용객에겐 활용도가 떨어진다. 특히 제6보도교와 오페라하우스 인근은 화장실 이용 사각지대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가려면 성인 남성 걸음 기준으로 15분 이상 걸어야 한다.
이용객들은 지속적으로 공원 내부에 화장실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시설물을 관리하는 부산시설공단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추가 설치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화장실 설치 요구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지만 예산이 없어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시에 화장실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2025-06-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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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온열질환 1명 사망…전국 온열질환자 263명
한여름에 접어들며 한낮에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부산에서도 온열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1명이 온열질환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는 260명을 넘어섰다.
2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신고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 부산진구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서울 중랑구에서 온열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질병청이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전국에서 누적 263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전국 온열질환자는 지난주 중반에 특히 많이 발생했다. 이달 15일 온열질환자가 38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부산과 서울에서 1명씩 목숨을 잃었던 18일과 19일에도 각각 25명, 22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누적 4명이다. 이달 9일과 11일에 각각 1명씩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어 18일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명이 발생했다.
여름철에는 더위가 당연히 여겨지기도 하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동반한 온열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거나, 고령자와 영유아 등은 폭염으로 인해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질병청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사망 사례는 총 34명이었다. 질병청이 감시를 시작한 2011년 이래, 2018년 가장 많은 사망 사례(48명)가 발생했고, 지난해엔 두번째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남에서 6명이 발생했고, 충남·전북·경북에서 각각 5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사망자 중 32명의 추정 사인은 열사병이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외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하는 질병이다. 다발성 장기 손상, 기능장애 등 합병증을 동반해 치사율이 높다. 의식장애, 40도 이상의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심한 두통, 오한, 빈맥, 빈호흡, 저혈압,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 하며, 환자의 옷을 느슨히 하고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혀야 한다.
2025-06-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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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케이블카 ‘Welcome Baby!’ 이벤트
경남 통영시 지방공기업인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올해 태어난 아이와 가족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25년 출생아와 함께 통영케이블카를 방문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Welcome Baby!’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2025년생 아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귀여운 축하 선물이 제공된다.
공사 김용우 사장은 “아기의 첫 외출이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통영케이블카가 가족과 함께 찾고 싶은 대표 관광지로 자리 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6-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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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고교생 다닌 학교 특별감사
속보=부산에서 고등학생 3명이 숨진 사건(부산일보 6월 23일 자 1면 등 보도)을 두고 부산시교육청이 15명 규모의 특별감사팀을 꾸려 학생들이 재학 중이던 학교를 전면 조사한다. 부서마다 흩어진 민원을 종합하고, 학생들의 수업 환경과 심리적 전조 증상 등을 현장에서 폭넓게 점검할 계획이다. 경찰도 사건 당일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CCTV와 통화 내역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23일 본청 각 부서와 해당 학교를 관할하는 교육지원청에 최근 3년간 A재단 관련 민원을 모두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어 25일부터 15명 규모의 특별감사팀을 꾸려 A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의 수업 환경, 행정 시스템, 인사 운영 전반을 폭넓게 점검할 방침이다. 통상 감사 인원이 5명 안팎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시교육청은 23일 오전 10시 본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시 39분께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부산 고등학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학생들은 A재단이 운영하는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시교육청은 아직 학생들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그간 접수된 민원을 중심으로 학교 운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사 대상에는 학생들의 수업 환경과 심리적 전조 증상, 학교의 인사와 행정 운영 등이 폭넓게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일부 학부모가 최근 전공 강사 대거 교체로 인해 학생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한 만큼, 해당 인사 조치의 배경과 절차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살필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 학기 중 전공 강사가 대거 교체된 사례는 이례적인 만큼, 해당 인사 조치에 어떤 절차와 기준이 적용됐는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며 “이를 포함해 특별감사에서 재단 측의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경찰 고발 등 필요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말했다.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생들의 유서에 담긴 내용 외에 또 다른 사망 원인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건 당일 통화 내역과 CCTV 영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건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학생들이 단축 수업을 마치고 오후 3시 30분쯤 하교한 뒤의 동선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인물이 확인되면 해당 인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부산시교육청의 고소·고발이 접수될 경우, 학교 수업이나 강사와의 관계 등 학교 내부 사안이 학생들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5-06-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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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진화 장비도 성능 미흡 우려
경남 산청·하동 산불 당시 현장에 투입된 산불 진화 대원 등 4명이 사망한 지 세 달이 지났다. 그간 경남도는 예산을 투입해 진화대 장비를 전면 교체했지만, 방염 기준이 종전과 동일한 장비를 재차 사들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3월 21일 발생한 산불로 경남도에서는 산불 진화 대원 3명과 이들을 인솔하던 공무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망자들이 입고 있던 방염복·헬멧 등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고온에 녹아내렸다.
사고 이후 경남도는 국비와 도시 16억 원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장비를 구매했다. 3억 8500만 원으로 등짐 펌프와 방염텐트 등 장비 세트 1385개를 사들인 것이다. 현재 경남도 진화 대원 수는 1060여 명이다. 산불 대응에 투입되는 담당 공무원들 몫까지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새로 매입한 방염복 등 진화 장비에도 부실했던 기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됐다. 방염복은 소방복과 비교해 복사열 통과량이 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산림청 측은 “산불진화대는 높은 곳을 올라가야 하기에 기동성이 우선이라 안전성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투입된 예산 대부분이 차량과 텐트 등 지휘본부에 투입된 점도 뒷말을 낳는다. 경남도는 예산 12억 7000만 원을 산불 지휘차량과 지휘본부용 에어텐트를 구입하는데 썼다.
경남도는 이에 대해 “진화 장비는 아니지만 현장에 필수적인 컨트롤타워”라며 “꾸준히 예산이 투입되는 개인 장비와 달리 지휘본부 장비 예산은 일회성에 그친다"라고 답했다.
2025-06-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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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터널 내 화재로 출근길 정체 (종합)
부산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 구간인 부산 남구 황령터널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양방향 교통이 통제되면서 출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황령터널 내 전포동 방면 600m 지점을 지나던 SM6 차량에서 불이 났고 이후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서 앞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황령터널 전포동과 대연동 양방향 모두 차량 진입이 1시간가량 통제됐다. 출근 시간대 황령터널 내부는 물론 광안대교 등 시 외곽 도로까지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사고가 나자 부산시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차량 통제를 안내했고, 운전자들은 우회 도로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인근 도로까지 차량이 길게 꼬리를 물면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던 많은 시민들은 출근길을 서두르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도시철도로 환승하기도 했다.
소방은 이날 차량 전소 등 소방 추산 약 5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터널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차면서 운전자 일부는 차량에서 내려 터널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은 인력 86명,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화재 20여 분 뒤인 오전 8시 15분께 불을 완전 진압했다. 황령터널 양방향 통행은 사고 1시간여 뒤인 오전 9시 5분께 재개됐다.
2025-06-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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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보훈 가족에 여름철 보양식 대접
6·25 전쟁 발발 제75주년을 이틀 앞둔 23일 부산 사상구 경남정보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총학생회와 교직원들이 보훈가족 250여 명을 초청해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2025-06-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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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소통과 협력 강화 위한 '교육행정협의회'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3일 오후 4시 시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2025년도 상반기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석준 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교육행정협의회는 시와 시교육청 간 교육행정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협의기구로, 매년 상·하반기 연 2회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와 시교육청이 제안한 총 7건의 안건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시의 안건은 ▲부산남고 활용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메인 센터 조성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산캠퍼스 조성 ▲지역 예술인 연습공간 제공 ▲몽골교육공무원 상설 연수 프로그램 운영 ▲부산 실화재 훈련센터 구축 등 5가지이며 시교육청의 안건은 ▲학교 시설 개방 확대를 위한 지원 협조 ▲2025학년도 무상급식비 지원 등 2건이다.
특히, 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목표로, 폐교를 단순한 유휴 공간이 아닌 지역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제안해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증진은 물론 교육과 연계한 공간 조성을 모색하고자 했다.
한편 작년 하반기 회의에서 두 기관이 합의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 협력' 안건은 올해 6월 부산관광고등학교가 교육부 공모에 선정됨으로서 관광 마이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을 하고 교육부에서 5년간 최대 45억 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박형준 시장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지역혁신과 균형발전, 그리고 부산의 경쟁력 있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부산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미래 교육의 혁신 도시로 도약하도록 시교육청과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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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신규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시행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6월 20일 부산시티호텔에서 부산의 미래 복지행정을 이끌 신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5년 신규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시 주최, 부산사회복지행정연구회 주관으로 부산 복지정책의 내일을 책임질 신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현장 적응과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와 16개 구·군 신규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능력을 함양하고 안정적인 조직 적응·융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내용으로 꾸려졌다.
▲시 사회복지 정책 추진 방향 ▲사회변화에 따른 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 제고 ▲읍면동 업무 지침(매뉴얼) 이해 ▲선배·동료와의 소통 등이 진행됐다.
특히, 현장 전문가인 선배 공무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사회복지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정책 방향에 대한 통찰을 공유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만 부산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은 “신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다양한 복지 욕구와 문제에 직면하는 최일선에 있다”라며, “선배·동료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교육을 통해, 이들이 복지전문가로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와 함께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신규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이 포용과 배려를 바탕으로 시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따뜻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5-06-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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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6·25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25일 오전 9시 유엔기념공원(남구 소재)에서 '제75주년 6·25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추모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 가치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유엔전몰용사의 영령을 위로하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잊혀가는 6·25 전쟁의 참상과 애환을 회고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매년 유엔(UN)기념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는 시가 후원하고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가 주관한다.
이날 추모제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과 시민, 각급 학교 학생 등 2천3백여 명이 참석한다. 추모제는 ▲국민의례 ▲기념사 ▲내빈 추도사 ▲헌화 ▲묵념 ▲6·25 노래 합창 ▲블랙이글스 추모비행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추모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이 펼쳐져, 하늘에서 전몰장병의 넋을 기리는 장면이 추모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추모제의 의미를 더한다. 추모제 전날인 내일(24일) 추모비행을 위한 사전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5-06-23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