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실 근무의사 블랙리스트' 등장…정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응급실 의사 부족으로 '뺑뺑이 사망'까지 벌어지는 가운데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등장했다. 정부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형식의 한 사이트에는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과 함께 응급실을 운영하는 각 병원별 근무 인원이 일부 근무자 명단과 함께 게시됐다.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는 운영자가 제보를 통해 확보한 의료현장에 있는 의사들에 대한 정보를 모은 뒤 매주 업데이트하는데, 응급실 근무 의사 명단이 최근 새로 올라왔다. 해당 명단에는 '000 선생님 감사합니다.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환자 곁을 지키시기로 결심한 것 감사합니다' 등의 표현과 함께 으로 일부 근무 의사의 실명이 적혀 있다.
또 "복지부 피셜 '응급실 의사가 부족한데도 응급의료는 정상가동 중' 이를 가능하게 큰 도움주신 일급 520만원 근로자분들의 진료정보입니다", "인근 지역 구급대 및 응급상황에 처한 국민들에게 큰 도움 되리라 생각합니다" 등의 표현도 함께 적혀 있다. 명단에는 비슷한 형식으로 '군 복무 중인 와중에도 응급의료를 지켜주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응급실에 파견돼 근무 중인 군의관으로 추정되는 의사들의 실명도 공개됐다. 이 사이트에는 파견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공보의)들의 명단이 파견을 지원하거나, 연장을 희망한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히 적혀 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통보하고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사이트가 진료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사기와 근로의욕을 꺾고 있다"며 "이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들을 위축시키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미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던 사이트인데, 업데이트된 부분에 문제될 것(응급실 근무의사 신상공개 등)이 있어서 경찰에 전달했다"며 "의료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시는 의사들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협조하여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9 [23:36]
-
'시속 159㎞ 만취 포르쉐' 사고 유족 "경찰관 솜방망이 징계, 재심의하라"
올해 6월 전북 전주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고급 스포츠카의 음주운전 사망사고와 관련해 당시 미흡한 초동 조치에도 경징계를 받은 경찰관에 대한 재심의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이 사고의 유족이라고 밝힌 이 모 씨의 청원 글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경찰관들의 솜방망이 징계가 합리적인지 의문이 든다"며 "만일 경찰이 초동 조치에 미흡하지 않았다면, 가해자는 더 높은 음주 수치가 인정됐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양형 기준은 음주 수치에 따라 형량이 부과되기 때문에 미흡한 조치가 아니었다면 검찰은 더 강력한 처벌을 구형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원인은 "재판 과정에서 검사 또한 '피고인에게 위험운전치사상(일명 윤창호법)을 적용했어야 하나,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로 피고인의 음주 수치를 0.036%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고 안일했던 경찰의 초동 대응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경찰의 솜방망이 처벌 결과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며 "합당한 처벌을 강력히 청원하고, 혹시나 가해자에게 어떤 조력자가 있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재수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게시된 이 청원은 9일 오후 10시 기준 7300여명이 동의했다. 30일 동안 5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의된다.
앞서 지난 6월 27일 오전 0시 45분께 전주의 한 도로에서 A 씨는 술을 마신 채 자신의 포르쉐 차량을 시속 159㎞로 몰다가 경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막 면허를 취득할 나이가 된 경차 운전자 B 양이 사고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동승해 조수석에 앉은 또래 친구도 크게 다쳤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채혈하겠다'는 A 씨의 말만 믿고서 홀로 병원으로 보내 음주 정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관들의 초동대처 소홀과 뒤늦은 음주 측정으로 포르쉐 운전자 A 씨는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 0.036%라는 최소 수치만 적용받은 채 재판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그에게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후 전북경찰청은 성실의무 위반으로 전 여의파출소 팀장에게 경징계인 감봉 1개월을, 팀원 3명에게는 행정처분인 불문 경고 처분을 내렸으나 '제 식구 감싸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지난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임 청장 시절 징계까지 완료됐기 때문에 별도로 말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가벼운 징계가 아니냐는 외부의 시선에 일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며 "팀장이 현장에 가서 제대로 지휘만 했다면 (음주 측정을 제때 했을 거라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으며,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분들한테 죄송스럽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9-09 [22:48]
-
음주 측정 거부 혐의 30대 항소심도 무죄… "성급한 기소"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30대 차주가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조계에선 애초에 검찰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성급하게 기소했다고 꼬집는다.
부산지법 2-1 형사부(부장판사 계훈영)는 지난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남성 A 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A 씨는 2022년 1월 7일 오전 4시 6분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을 밀치고 욕하는 등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A 씨와 변호인은 현장에서 음주 감지 요구를 받은 적이 없어, 음주 측정을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A 씨가 사고 현장에 이어 ‘같은 날 오전 4시 38~53분 약 15분 동안 사상경찰서에서도 5분 간격으로 3회에 걸친 음주 측정 요구에 대해 저항하는 등 응하지 않았다’고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1심 재판부는 “기존의 공소 사실과 기초적 사실 관계가 달라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허가하지 않았다. 법정에 증인으로 선 경찰관들도 “현장에서 A 씨가 이탈하려는 등 도저히 음주 감지 요구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사실오인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 측은 “A 씨는 사고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서에 이르기까지 계속된 음주 측정 거부를 한 것은 기본적 사실 관계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 역시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고 현장인 도로에서 경찰관으로부터 음주 감지 요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는 이상 피고인이 음주측정거부 범행을 했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이 이후 계속된 범의 하에 경찰서에서 음주 측정 거부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더욱이 현재 별건 범행으로 구속 중인 피고인이 공소장 변경을 불허하며 항소 기각을 원하는 이상,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할 우려가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수사기관 수사와 공소 유지가 미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산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재판 진행 중에 공소 사실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피고인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게 법원 판단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형사 절차는 적법 절차가 지켜졌음을 명백하게 인정할 증거가 있지 않는 이상 위법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되는 범죄 사실 관계를 면밀하게 살펴야 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검토한 뒤 재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
2024-09-09 [21:00]
-
경찰, '쯔양 협박' 2억 뜯어낸 여성 2명에 사전구속영장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2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여성 2명에 대해 경찰이 신병확보에 나섰다.
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에 대해 지난 5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전 10시 4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쯔양을 협박해 쯔양의 유튜브 채널 PD를 통해 2억1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7월 PD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쯔양은 지난 7월 유튜브 영상에서 "3년 전에 전 소속사 대표(전 남자친구)가 이 여성 2명 이야기를 꺼내면서 '(여성들이) 협박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내 돈으로 입을 막자고 했고, 어쩔 수 없이 PD님이 대신 나가 2명을 만나서 2년여간 2억1600만원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A 씨와 B 씨는 쯔양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내고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렉카)' 유튜버 4명은 지난달 수원지검에서 기소돼 각각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 쯔양의 민감한 개인사를 폭로할 것처럼 위협해 자문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 변호사 최 모 씨 역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일 수원지법에서는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구제역(본명 이준희),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최 변호사 등 5명의 공갈 혐의 등 첫 공판이 열렸다.
당시 구속 수감 중인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카라큘라는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섰다. 함께 구속기소 된 최 변호사는 수의 대신 양복을 착용했으며, 불구속 기소된 크로커다일은 변호사와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 태연 법률사무소 김태연 대표 변호사도 이날 재판을 방청했다. 재판부는 구제역 등 피고인 4명의 구속 기간 등을 고려해 사건을 집중 심리할 방침이다.
2024-09-09 [20:29]
-
45만 명 부산 방문, 페스티벌 시월에 '숙박 전쟁'
부산국제영화제와 국제 록 페스티벌 등 부산을 대표하는 굵직한 행사들이 오는 10월 한꺼번에 열리게 되면서 숙박과 교통 수급 우려가 터져 나온다. 해당 기간 45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가 체계적인 관광객 수용 대책을 마련해야 숙소 대란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숙박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시 ‘페스티벌 시월’을 앞두고 해운대구 숙박업소들 예약이 속속 차고 있다.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시가 처음 선보이는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행사다. 10월 중 부산국제영화제, 국제 록 페스티벌, 굿밤 부산 콘서트 등 총 17건의 국제행사가 통합 개최된다. 부산시는 일 평균 5만 명대, 기간 내 총 45만 명가량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기준 10월 중 부산 해운대구 대부분 숙박업소 예약률은 대부분 60~ 80%를 웃돌았다. 특히 5성급 호텔의 예약률은 85%, 한 4성급 호텔의 예약률은 85%로 확인됐다. 숙박시설 예약 사이트에서도 해운대 인근 호텔들은 잔여 객실이 1~2개 내외로 남아있거나 많은 수가 판매 완료 됐다. 해운대구 한 호텔 관계자는 “10월 1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황금연휴가 됐고 최근 국제항공기 증편으로 대만, 중국, 일본 여행객도 작년 대비 20% 늘고 있어 10월 예약 문의가 쏟아진다”고 전했다.
수요가 늘자 숙박요금도 부쩍 뛰었다. 이달 주말 기준 해운대구 한 4성급 호텔의 방 하나 1박 가격은 6만 원대이지만, 10월 둘째 주 기준 16만 원대로 올랐고, 또 다른 4성급 호텔은 10만 원대에서 25만 원대로 올랐다. 대부분 숙박시설이 마찬가지다. 하지만 가격 인상에도 “방만 구하면 된다”는 분위기다.
이런 숙박대란은 부산시가 올해 처음 17건의 국제 행사를 통합 개최하는 페스티벌 시월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 대표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3만 5000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 록 페스티벌과 굿밤 부산콘서트, 국제음식박람회 등 17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대부분 행사가 해운대구 중심으로 열려 해운대구에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려든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에서도 10월 부산 숙박 대란 분위기가 감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작성자는 “부산 숙소 예약 지금 빨리 해야 한다”며 “어영부영 고민하다 10분 만에 3만 원 비싸지고, 예약하고 나니 그 사이에 10만 원이 올랐다”고 토로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할 목적이었던 김아린(31·서울) 씨는 “매년 부국제를 찾는데, 올해는 유독 객실이 빨리 차고 있어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시 전체 숙박 개체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해운대구 4성급 호텔에 주로 몰린다는 것이 문제인데, 관광객들이 해운대구 외 지역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가지요금, 숙박시설 위생 문제 등에 대해서는 9월 말 유관부서와 함께 합동점검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페스티벌 시월’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해운대구를 넘어 부산 전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윤태환 교수는 “페스티벌 시월과 같은 행사는 부산 전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뻗칠 수 있는 기회”라며 “부산시 각 지역이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이니만큼, 해운대구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사 진행 과정에서 타 지역 브랜딩을 동시에 진행해 관광객들의 선택지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9-09 [20:27]
-
북항 싱크 탱크 "국제기구 유치로 고급 인재 유입해야"
부산항 북항에 유엔(UN) 아시아본부 등 국제기구를 유치하고 콘텐츠 전담 기구를 발족해 북항의 새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항미래포럼은 9일 오후 4시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창립 대회를 개최했다. 북항미래포럼은 지역 학계는 물론 문화·언론·해양 전문가 등 12명의 운영 위원으로 구성된 싱크 탱크다. 북항 재개발 사업이 건설 경기 불황 등으로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재추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출범했다.
이날 창립 대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한국해양디자인학회 조정형 회장은 UN 아시아본부의 북항 유치를 제안했다. 조 회장은 “남북으로 분단된 대한민국, 부산에 본부를 유치하면 세계적인 평화 지역으로 주목받을 뿐 아니라 각국에서 고급 인재가 들어오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산 남구에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 유엔지상군사령부 지휘소 등과 연계해 아시아본부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회장은 “스위스 제네바처럼 국제기구 유치 등을 통한 선진국형 항만 개발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 뒤에는 좌장을 맡은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을 비롯해 김지현 부산대 교수, 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등이 북항 재개발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북항미래포럼은 일본과 싱가포르, 대만 같은 해외 항만 재개발 사례처럼 북항에 걸맞는 콘텐츠 전담기구 발족도 추진한다. 아울러 북항 미매각 부지와 2단계 사업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2024-09-09 [20:25]
-
때늦은 녹조에 낙동강 수상레포츠 활동 금지
가을이 오면 사라져야 할 녹조가 낙동강 하류 친수공간에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수상레포츠 활동이 금지됐다. 낙동강 녹조와 수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관광 활성화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부산 환경단체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9일 환경부 물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산 사상구 삼락수상레포츠타운 지점 남조류 세포 수(cells/mL)는 126만 9947개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기록인 지난달 26일 남조류 세포 수(8만 2473개)와 비교하면 15배 수준이나 늘어난 것이다. 북구 화명수상레포츠타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2일 기준 화명수상레포츠타운에서 검출된 남조류 세포 수는 46만 9747개로, 직전 조사인 지난달 26일(11만 3077개)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삼락·화명수상레포츠타운은 수상스키나 카누, 카약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이다.
낙동강 상류에서 생긴 녹조가 하류까지 떠내려오면서 친수공간에도 녹조가 심해졌다는 게 환경단체 설명이다. 화명·삼락수상레포츠타운은 호수처럼 돼 있어 물 흐름이 없다 보니 녹조가 다른 곳에 비해 유난히 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녹조 문제로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은 지난달 22일부터, 화명수상레포츠타운 지난 6일부터 친수활동 금지 상태다.
낙동강부산네트워크 노현석 공동집행위원장은 “녹조의 원인은 높은 수온, 부영양화(오염물질), 느린 유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며 “녹조가 내뿜는 에어로졸 형태의 독소는 간암이나 치매, 생식장애 등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밝혔다.
서부산 생태도시 관광 활성화에도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달부터 서부산 생태·문화 테마 노선을 운행하면서 서부산 일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낙동강을 둘러싼 부산·경남 6개 지자체도 낙동강을 활용한 수상레포츠와 레저 사업을 지금보다 추가하고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페스티벌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낙동강 녹조와 수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악화되면서 관광 활성화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부산권은 미래형 생태도시를 추구하는 에코델타시티와 같은 신도시 개발이 줄을 잇고 있는데 녹조문제 해결과 수질 개선 없이는 서부산 관광 콘텐츠는 물론 도시개발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이다.
환경단체도 대책 마련 촉구에 나섰다. 낙동강부산네트워크·부산환경운동연합 등 부산 환경·시민단체는 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이날 “낙동강에 사실상 출입금지령이 내려질만큼 녹조가 심각한데도 환경부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녹조에 대한 제대로 된 실태조사와 함께 취·양수시설 개선사업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9-09 [20:00]
-
2024 대한민국 해양모빌리티・안전 엑스포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2024 대한민국 해양모빌리티・안전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시와 해수부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일보사가 주관한다.
범국민적 해양안전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개최해 온 「해양안전 엑스포」가 올해부터는 미래 고부가가치 해양모빌리티 산업의 육성·지원을 위해 해양 안전뿐 아니라 해양모빌리티까지 주제를 확장해 개최한다.
올해는 해양모빌리티·안전을 주제로, ▲해양모빌리티·안전 및 사고예방 홍보전 ▲해양모빌리티·안전 기술 및 기자재 산업전 ▲비즈미팅 ▲해양일자리 홍보관 ▲해양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시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로 공식 지정됨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 부산테크노파크와 특구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해양모빌리티 특구 공동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10일 오후 2시에 해양모빌리티 및 해양안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 사전 등록 방법 등 행사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정보는 엑스포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성태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2024 대한민국 해양모빌리티·안전 엑스포'는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까지 주제를 확대해 새롭게 첫발을 내딛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면서 “해양수도 '부산'에서 해양모빌리티·안전 관련 최신 기술, 첨단 기자재 등을 제대로 소개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4-09-09 [19:29]
-
벤츠코리아 "전기차 소유자에 30만원 충전 바우처 제공" [이슈네컷]
1. 벤츠코리아 “자사 전기차 소유자에 30만원 충전 바우처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이 자사 브랜드 전기차 소유자에게 30만원 상당의 충전 바우처를 지급할 계획입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에서 전기차를 팔기 시작해 지금까지 2만대가량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벤츠 전기차 소유자 모두에게 바우처를 지급할 경우 전체 액수는 최대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벤츠코리아의 조치는 지난달 1일 인천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에 따른 안전 우려 확산과 부정적 여론 등을 감안해 내린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또 벤츠코리아 측은 전기차 보유자가 원할 경우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심층 점검을 포함해 전기차 모든 모델에 대한 무상 점검 범위도 확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 붉은악마에 항의한 김민재…“발언 이후의 내 행동은 잘못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뒤 일부 팬들과 대치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에 사과했습니다. 김민재는 오만전을 앞둔 9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관중석에 가서 (야유 자제와 함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이후에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당시 특정 구역에는 인사하지 않고 돌아선 점 등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는 "서포터분들이 앞으로 야유를 안 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봤다. 감사하다"면서 "내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3. BTS 슈가 향한 탈퇴요구 논란에…58개국 아미들 “7명 지지” 입장문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 스쿠터' 논란으로 일각에서 탈퇴 요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전 세계 58개국 127개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단체들이 연합 입장문을 내고 "7명의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들은 "글로벌 아미 연합은 멤버에게 적법한 절차에 따른 그 이상의 책임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방탄소년단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 그 누구도 방탄소년단에게 강요할 권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들은 일각의 '슈가 탈퇴 설문'에 대해 "해당 양식은 본인 인증은 물론 아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어떠한 기능도 마련돼 있지 않아 아미가 아닌 안티들 역시 얼마든지 참여가 가능하다"며 "참여 대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장치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허술한 방식으로 이뤄진 동의서는 대표성을 띠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 SBS ‘세상에 이런일이’ 10월 10일 시즌2 방송 재개…새 MC 전현무
방송인 전현무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습니다. SBS 관계자는 9일 "전현무씨가 새 MC로 정해졌다"며 "단독 MC가 될지 다른 진행자와 호흡을 맞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세상에 이런일이'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인데요. 1998년 5월부터 올해 5월 25일까지 36년 동안 1279회 방영된 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임성훈과 박소현이 첫 회부터 시즌1 종영까지 진행을 맡은 바 있습니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낮아지면서 SBS는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지난 8월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제보를 다시 받는다는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다음달 10일부터 방송을 다시 시작한다고 알렸습니다.
2024-09-09 [19:25]
-
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만나 보세요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시청 '들락날락'에서 동화체험관, 벽면 영상(미디어 월)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9일부터 시청 '들락날락'의 3차원(3D) 동화체험관에서는 ▲'지하세계 꼬마공룡 – 파라의 엄마를 찾아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의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인공이 지하세계에서 엄마를 잃은 아기 공룡과 함께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10월부터 어린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이 돼 가상현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단체견학은 매주 수요일 3회 ▲개인견학은 매주 주말 10회로 진행되며, 5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 들락날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벽면 영상(미디어 월)에서는 9월에 '물드는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꽃과 잎이 서서히 변화하는 색상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새로운 매체예술(미디어아트) 구독 작품 11점을 매일 2회(오전 8시~오후 2시, 오후 4시~오후 7시) 상영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일루전(ILLUSION : TYPE B)’이 있으며, 이 작품은 흩어지고 포개지는 질감을 가상 공간에 표현하며, 고요한 풍경 속에서의 미묘한 심상과 기억을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시는 부산박물관과 협력해 지난 8월 16일부터 부산박물관 2024년 테마전 <1674 곤여전도 - 신비한 세계여행>을 시청 벽면 영상(미디어 월)에서 상영 중이다.
전시는 올해 12월까지 이어지며, 세계 유일의 채색 필사본 병풍 지도인 <곤여전도>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실감형 영상으로 소개한다.
8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으로 열렸으며, 미처 박물관에서 관람하지 못한 시민은 시청 벽면 영상(미디어 월)을 통해 12월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시청 '들락날락'의 매체예술(미디어아트)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 많은 문화적 기회를 접하고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9-09 [19:20]
-
부산시, '장애인 시티투어, 공감여행' 첫 번째 여행 떠나요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9월부터 11월까지 「장애인 시티투어, 공감여행」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시티투어, 공감여행」은 활동적 장년(액티브 시니어*)과 함께 나래버스를 타고 부산역을 출발해 을숙도에 도착, 다양한 관광두레 프로그램을 경험해보는 체험행사다.
시는 지난 6월,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부산장애인총연합회와 함께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부산 관광두레 광역협의회를 개최해 사업 일정을 확정했으며, 지난 8월 30일 부산장애인종합회관 대회의실에서 활동적 장년(액티브 시니어) 자원봉사자 3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교육과 관광두레 안내 교육을 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왔다.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 진행될 예정이다. 회당 참가인원은 장애인 15명, 하하(HAHA)센터 소속 활동적 장년(액티브 시니어) 5명 등 총 20여 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첫 번째 여행은 오는 9월 10일 오전 9시 30분 나래버스가 부산역을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사업 참가자들은 을숙도에서 오전에 ▲티(TEA)크닉 ▲북유럽식 걷기(노르딕 워킹) ▲명상체조 등의 관광두레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을숙도 에코센터에서 여행 다이어리 꾸미기 활동을 하게 된다.
부산 지역에는 을숙도가 소재한 사하구를 비롯해 동래구, 부산진구, 수영구 4개 지역에서 관광두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배병철 시 사회복지국장은 “올해는 부산 관광두레 사업지역으로 공감여행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장애인시티투어 나래버스 1대가 추가 확충됨에 따라 울산, 경남 지역까지 공감여행의 범위를 확장해 여행의 내용과 규모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09-09 [19:20]
-
부산시, 생명나눔 주간 맞아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 전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4년 제7회 생명나눔주간(9.9.~9.15.)을 맞아, '생명나눔 희망의씨앗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생명나눔 희망의씨앗 캠페인」은 생명나눔 주간동안 희망의씨앗을 활용해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해 알리고, 기증희망 등록에 동참하게 하는 전국 합동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시 협약기관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의 각 지자체와 기관에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시 또한 생명나눔 주간 동안 장기기증 관련 민간단체와 협력해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희망의씨앗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울러 오는 27일까지 시청 옥외 전광판에 생명나눔 공익광고 송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기기증의 날(9.9.)을 맞아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를 확산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일깨우고자 '2024년 장기기증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9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장기기증 유관단체 관계자, 표창 수여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기증자 사례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시청 대회의실 앞 로비에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의 사연을 담은 ‘생명나눔 사연 전시회’를 만나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생명나눔주간 동안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는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공식 인스타그램(@koda1458)을 팔로우한 다음, 이벤트 페이지에 기증희망등록 사실이나 기증 결심을 가족에게 알리는 댓글을 달면 총 5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기증희망등록을 통해 뇌사 또는 사망 시 장기·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했더라도 실제 기증 상황에서는 선순위 가족 1인의 동의가 필요함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기증희망등록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우리시는 앞으로도 기증자분들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생명나눔 문화를 더욱더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희망의씨앗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더 많은 분이 기증에 동참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9-09 [19:20]
-
부산시, '2024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 홍보 캠페인'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시청과 도시철도 시청역 연결통로에서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 기념 홍보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의 날’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 기념일로,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9월 10일을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정보 전시를 통해 자살의 위해성을 일깨우고, 적극적인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자살예방의 날, 자살예방센터 소개 ▲자살 위험신호(언어, 행동, 상황), 발견 시 도움 방법 ▲자살예방관련 도움기관 정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안내 ▲정신질환 예방하기 ▲정신건강 및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으로, 시민들에게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정보 제공과 인식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올해 자살예방 실천 메시지는 '자살생각하나요? 마음구조 109'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위기의 순간에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자살예방 상담 전화번호(☎109)를 알리는 의미가 담겼다.
자살예방 상담전화번호는 ‘한 명의 생명도, 자살 제로(zero), 구하자’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누구나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살예방법 개정 시행(2024.7.12.)에 따라 9월 11일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4년 직원 대상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자살예방교육의 의무 대상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초중고등학교, 사회복지시설, 병원급 의료기관의 장이며, 연 1회 이상 인식개선 교육 또는 생명지킴이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번 교육은 ▲자살문제와 현황 ▲자살 위험요인과 자살경고 신호 ▲자살위기 대응 기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생명지킴이 교육으로,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촘촘한 인적 발굴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지킴이’는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해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사람으로, 시는 지난해(2023년) 60,322명의 생명지킴이를 양성했다.
한편 자살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부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후 힘이 들 때 도움을 요청하는 ‘댓글 작성 이벤트’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자살예방 상담전화에 대한 ‘퀴즈 이벤트’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각각 100명(1차), 200명(2차)을 선정해 모바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펴본다면 자살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 모두가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다시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9-09 [19:20]
-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추석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열려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을 3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세요!”
부산시 반여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이하 관리사업소)는 내일(9일)부터 15일까지 상가동 국내 수산물 취급 행사장에서 수산물 구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이번 환급행사에는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내 어류, 건어물, 젓갈류 등 국내 수산물을 취급하는 점포 28곳이 참여한다. 이곳 점포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액은 국내산 수산물 당일 구매금액의 최대 30퍼센트(%)로, ▲6만7천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3만4천 원 이상~6만7천 원 미만 구매 시 1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환급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상가동 로비에서 진행된다.
김은용 시 반여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은 “우리시장 상가동에서 기장미역, 기장멸치 등 우수한 품질의 지역수산물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추석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2024-09-09 [19:20]
-
부산시,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행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사회적 보호대상에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절기의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사업 첫날 쏠림 방지를 위해 연령대별 순차적으로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시행된다.
9월 20일부터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 6개월~9세 미만)를 시작으로, 10월 2일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 6개월~13세)와 임신부, 10월 11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연령대별로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또한 시 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계·의료급여, 심한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 사회적 보호대상은 10월 18일부터 시 위탁의료기관 1,690곳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장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오접종 예방 및 접종 대상 확인을 위해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 등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백신주가 포함된 4가 사백신을 사용하며,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 저온 유통을 상시 유지하고, 예진 의사 1인당 1일 최대 접종 가능 인원수를 100명으로 제한하며 실시기준과 방법 등을 준수해 시행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강조하며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09-09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