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탁구 천재’ 르브렁 형제 앞세운 프랑스, 27년 만에 시상대 설까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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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예선서 덴마크 3-1로 완파
알렉시스·펠릭스 형제 3승 합작
세계 6위 동생 펠릭스 특히 주목
1997년 이후 끊긴 메달 도전

16일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덴마크를 3-1로 꺾은 프랑스 남자대표팀의 에이스 펠릭스 르브렁.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16일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덴마크를 3-1로 꺾은 프랑스 남자대표팀의 에이스 펠릭스 르브렁.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개막 이틀째를 맞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 남자대표팀이 11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탁구 천재 형제’를 앞세운 유럽 강호 프랑스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 남자대표팀은 형제인 알렉시스 르브렁(세계랭킹 22위)과 펠릭스 르브렁(6위)이 팀내 1·2위로 에이스를 맡고 있다. 형제 중에서 동생인 2006년생 펠릭스 르브렁이 좀 더 돋보인다. 유럽 선수로는 드물게 중국식 펜 홀더를 쓰는 펠릭스는 2023 WTT 컨텐더 안탈리아대회 남자단식에서 성인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부산 대회에 출전한 중국 선수 5명(세계1~5위)에 이어 비중국 선수로는 랭킹이 가장 높다.

르브렁 형제는 2022년 청두 대회 때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프랑스는 조별예선 1위를 차지한 뒤 16강전에서 잉글랜드를 3-2로 꺾었지만, 8강전에서 독일 벽을 넘지 못했다. 르브렁 형제가 1·2단식을 승리하며 4강에 오르는 듯했지만, 3~5단식을 내리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부산 대회에서 프랑스 남자팀은 16일 4조 첫 경기 상대 덴마크를 3-1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역시나 르브렁 형제가 3승(1·3·4단식)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프랑스 남자대표팀은 은메달 2개(1948·1997년), 동메달 4개(1936·1947·1950·1953년)를 따냈다. 1997년 맨체스터 대회 이후 지금껏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만약 부산 대회에서 프랑스가 르브렁 형제의 활약에 힘입어 4강까지 진출하면 27년 만에 입상에 성공하게 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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