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양한 파트너와 HBM 공급 테스트 순조롭게 진행중"…외신 보도에 주가는 장중 한때 2%대 하락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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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보도에 장중 한때 3% 급락
삼성전자, 적극 반박 나서
업계도 “테스트 진행 중인 만큼 실패 해석은 과도”

삼성전자 주가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HBM3E가 엔디비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장중 한때 3%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주가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HBM3E가 엔디비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장중 한때 3%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주가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HBM3E가 엔디비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장중 한때 3% 넘게 하락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2% 하락한 7만 5800원에 거래됐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낙폭을 줄이며 오전 10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7% 떨어진 7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삼성전자 HBM 납품 테스트에 차질이 생겼다는 한 외신 보도 때문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HBM의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의 문제로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5세대 HBM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신 보도 이후 입장문을 통해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특정 시점에서의 테스트 관련 보도는 당사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사인을 남겨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외신 보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차세대 HBM 사업에 차질은 없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관계자는 "테스트가 현재 진행 중이고 고객사 요청에 맞춰 최적화하는 것이 필수적인 HBM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일부 단계에서 실패해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 지금 시점에서 납품에 실패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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