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수스·로슨에 막혔다’…키움에 2-5 패 롯데, 손호영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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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호영이 8회초 2루수 땅볼을 친 뒤 1루를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손호영이 8회초 2루수 땅볼을 친 뒤 1루를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에서 상대 선발 헤이수스의 위력투에 막혀 패배했다.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친 손호영은 연속 안타 행진을 30경기에서 멈추며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2-5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6이닝 동안 5개 삼진을 잡아냈지만, 7피안타 4실점(4자책점)으로 고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1회에만 3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초반부터 고전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허용한 뒤 7번타자 김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잃으며 0-3 리드를 내줬다.

이후 점차 안정을 찾은 박세웅은 5회 피안타 3개로 한 점을 더 잃었다. 5회까지 90개가 넘는 공을 던진 박세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책임졌다.

박세웅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타자들은 키움의 헤이수스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6이닝 동안 6개 삼진을 당했고, 2안타 2볼넷을 얻는 데 그치며 단 한 명의 주자도 홈을 밟지 못했다.

롯데의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손호영의 연속 안타 기록에 쏠렸다. 올 시즌 헤이수스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 손호영은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날도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첫 타석에서 헤이수스의 초구를 타격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손호영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역시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무사 1, 3루 기회에서는 키움 불펜 김성민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타점 1개를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손호영은 안타를 의식한 듯 1루로 전력 질주하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시도했지만 비디오판독(VAR)에도 아웃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9회초 2-5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롯데는 이정훈과 황성빈이 출루하며 2사 1, 3루 기회를 맞았다. 추격하는 득점을 넘어 손호영의 5번째 타석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손호영의 바로 앞 2번타자 고승민이 외야로 날린 공이 좌익수 로슨의 다이빙 캐치에 잡히며 롯데 팬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손호영은 4월 17일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기록을 30경기에서 멈추며 같은 팀 대선배 박정태가 1999년에 세운 역대 2위 기록(31개)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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