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아시아 여성 첫 '노벨 문학상'…한국 작가 최초 수상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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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소설가 한강이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사진은 소설가 한강이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서진 출처는 노벨상 공식 SNS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서진 출처는 노벨상 공식 SNS

소설가 한강이 2021년 9월 7일 신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학동네 제공.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이 2021년 9월 7일 신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학동네 제공. 연합뉴스

2024년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여겨지는 노벨 문학상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이 밝힌 선정 기준에 따라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아시아 국가 국적의 작가가 수상한 것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며 여성 작가로서는 처음이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강은 1995년 한국일보 우수소설가상을 받았으며, 1999년에는 중편소설 <아기 부처>로 제 25회 한국소설가문학상을, 2000년에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년 <몽고반점>으로 제29회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특히 2015년에 출간한 소설 <채식주의자>는 영어 번역본 <The Vegeterian>이 2016년 5월 한국 작가 중 처음으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맨부커상 수상 이후 5년 만인 2021년에 펴낸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불어판 제목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로 출간된 뒤 2023년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됐다. 메디치 문학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그리고 올해 3월에는 프랑스 기메 국립동양박물관이 매년 프랑스어로 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 작품 가운데 선정하는 기메 문학상도 수상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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