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인 서울 2024, 색다른 시도 돋보였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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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부산의 디자인 아트 페어
닷새간 여정 성공적으로 끝내
지난해보다 방문객 15% 증가
다양한 분야 작품들 판매 성과

디파인 서울의 조명기구 전시 모습. 아트 부산 제공 디파인 서울의 조명기구 전시 모습. 아트 부산 제공

아트 부산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디자인 아트페어 ‘디파인 서울 2024’가 5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지난 3일 폐막했다.

‘디파인 서울’은 상반기 국내 최대 아트페어로 성장한 아트 부산의 또 다른 브랜드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디자인과 현대 미술을 결합해 기존 아트페어가 담지 못했던 영역을 주류 예술 시장으로 과감히 끌어들여 관심을 받았다. 특히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행사를 열며, 기존 아트 페어 고객에 더해 성수동을 찾는 젊은 세대까지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국내외 현대미술 갤러리와 디자인 스튜디오 등 45개 전시자가 참여했고, 현대미술·디자인 작품은 물론 빈티지 디자인·공예· 설치 작업 등 다양한 범위의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아뜰리에 오이, 하지훈, 이태수, 김덕한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참여한 특별전, 토크 강연 프로그램은 모든 세션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디파인 서울 토크 프로그램은 모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트 부산 제공 디파인 서울 토크 프로그램은 모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트 부산 제공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7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고, VIP 프리뷰 개막일이었던 10월 30일에만 약 12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주말 이틀간은 매일 2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1일권 3만 원, 전일권 10만 원의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 유료 행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관객이 방문한 셈이다.

콜렉터와 관람객뿐 아니라 유명 인사의 방문도 이어졌다. 김현선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 구다회 푸투라 서울 대표,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존 젬펠 로에베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대표 등이 방문했다. 또 유럽 지역 대사관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전시자 및 참여기관으로부터 앞으로의 확장성이 기대되는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관람객은 전시도 좋았지만 특별전과 퍼포먼스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대답했다.


디파인 서울 2024 현장사진, 갤러리 징크 부스 모습. 아트 부산 제공 디파인 서울 2024 현장사진, 갤러리 징크 부스 모습. 아트 부산 제공


디파인 서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아뜰리에 오이와 한국 전통 음악인 박지하의 협업 공연 모습. 아트 부산 제공 디파인 서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아뜰리에 오이와 한국 전통 음악인 박지하의 협업 공연 모습. 아트 부산 제공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특별전 ‘시네마티카 CINEMATICA’의 아뜰리에 오이 패트릭 레이몽 대표는 “디파인 서울의 체계화된 시스템 아래, 한국 전통 음악인 박지하와의 협업이 무척 흥미로웠다. 앞으로 행사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참신한 컨셉에 대한 호평 속에, 올해는 디자인 작품부터 현대미술, 공예, 컬렉터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작품이 두루 판매됐다. 독일 갤러리 징크는 요하네스 나겔의 조각 작품은 물론, 마티아스 산체스, 신타 비달 등 다양한 작가들의 회화 작품을 다수 판매했다. 이탈리아 조명 스튜디오 지오파토&쿰스는 Meahwa(매화) 시리즈와 Bruma(브루마) 시리즈를 포함해 작년보다 더 많은 판매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대구의 우손 갤러리와 협업해 참가한 디자인 가구 편집숍 플랏투의 박정은 대표는 “기존의 고객층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시장과 구매층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디파인 서울에 처음으로 참가한 태국 디자인 갤러리, 유무타의 디자이너 타라스 윰(Taras Yoom)은 “처음 방문한 서울의 매력과 지역 컬렉터들의 취향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아트부산의 정석호 이사는 “올해 처음 선보인 디파인 셀렉션처럼 국내 유망 디자이너들이 주목받을 수 있고, 미술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디파인 서울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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