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질문수·분야 제한 없는 ‘끝장' 회견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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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논란, 명태균 의혹 등 불편한 질문도 감수
국제정세 고려하려다 위기수습 타이밍 놓칠까 전격 결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7일 기자회견은 질문 개수나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분야도 나누지 않는 '끝장' 회견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질문을 받고 답변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문제, 명태균 의혹 등 자신에게 불편한 질문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개별 현안에 대해서 여러 차례 질문이 나오고, 추가 질문을 하더라도 답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형식 면에서도 기존 기자회견과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진행됐던 기자회견에서는 외교·안보, 정치, 경제, 사회 등 주제별로 질문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특정 분야에 대해 질문이 쏠리더라도 이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진행의 효율성보다는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더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이 당초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이달 말로 잡은 것은 미국 대선 결과·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 국제 정세에 대한 고려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거의 분기별로 기자회견을 하기로 이미 약속을 했고, 지난 8월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했던 만큼 이번 달에도 이미 계획을 하고 있었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감안해 기자회견 시점을 뒤로 미룰 경우 정치적 논란이 커지면서 위기 수습의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전격적으로 시기를 앞당겼다고 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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