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7%로 하락…취임 후 최저치 경신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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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1월 1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경신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은 28%로 전국 최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17%로 하락,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준비한 외신 기자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17%로 하락,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준비한 외신 기자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17%로 하락,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17%가 긍정 평가했고 7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주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17%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4%는 취임 후 최고치다. 한국갤럽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지난 7일 오전 실시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과 관련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2022년 8월 17일), 취임 2주년 시점(2024년 5월 9일)에도 국정 구상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둘 다 직무 긍정률 저점(24%, 23%)을 기록한 뒤였고, 기자회견 전후 전반적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90% 내외였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47%), 부정(44%)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지역별로는 PK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8%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TK)에서 23%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이 18%, 서울 17%, 인천·경기 14%, 광주·전라 3%순이었다.

한국갤럽은 1988년부터 대통령 직무 평가를 해왔고, 매주 조사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차인 2012년 1월부터 시작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주간 단위 직무 긍정률이 20%를 밑돈 것은 2012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3주간이다. 최저치는 그해 8월 첫째 주 17%였고, 이후 독도 방문과 대일 강경 발언 등에 힘입어 8월 셋째 주 26%까지 반등한 바 있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말 긍정률 17%, 이후 12월 직무 정지까지 평균 5%였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긍정률 최저치가 29%였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11월 1주차 정기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29%, 민주당 36%,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4%였다. 양대 정당은 총선 후 국민의힘 경선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30% 안팎에서 비등한 구도였는데, 이번 주에는 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간격을 벌렸다. PK에서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3%,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민주당 대표 29%,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각각 3%, 김동연 경기도지사 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62%가 이재명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41%가 한동훈 대표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내 이재명 선호도 최고치는 이번 조사의 29%, 한동훈은 올해 3월 24%다. 이번 조사에서 PK지역 대권 주자 지지율은 이재명 22%, 한동훈 21%, 홍준표 6%, 오세훈 6%, 조국 3%, 김문수 2%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6개월을 맞아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부동산 정책과 공직자 인사 각각에 대해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평가 대상 7개 분야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복지를 제외한 6개 분야에서 유권자 열에 예닐곱이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복지 정책 긍정평가가 30%, 외교 27%, 대 북한 26%, 교육, 부동산 각각 17%, 경제 15%, 인사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8%였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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