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56.5%, 취임 후 최저치… 왜?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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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양도세 논란·이춘석 의혹…6주 만 지지율 50%대
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 6.1%P 떨어져 48.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시작하며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시작하며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을 넓히는 세제 개편안에 이어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 사태 여파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특히 PK 지역에서는 전주 대비 17.4%포인트(P) 낙폭을 기록하며 영남권에서 눈에 띄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1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6.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6.8%P 하락한 수치로, 6주 만에 50%대로 떨어졌다. ‘잘못함’은 38.2%로 전주 대비 6.8%P 상승했다. ‘잘 모름’은 5.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에서 낙폭이 특히 컸다. 부울경은 전주 대비 17.4%P(62.2%→44.8%) 하락했고 대구·경북에서는 18.0%P 떨어져 38.8%를 기록했다. 78.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광주·전라도 전주 대비 3.5%P 떨어졌다. 이 밖에도 인천·경기 61.9%, 강원 56.8%, 대전·세종·충청 56.1%, 서울 54.6%를 각각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지지율이 43.5%로 가장 낮았고 70대 이상(45.3%)이 전주 대비 12.9%P 떨어져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 7∼8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4%로 지난주보다 6.1%P 급락하며 7주 만에 50%선이 무너졌다. 국민의힘은 3.1%P 오른 30.3%로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8.1%P로, 전주 27.3%P에서 다시 10%P대로 좁혀졌다.

세제개편안 논란에 이춘석 의원의 사태가 겹쳐지며 개미 투자자들의 공분을 키운 가운데, 협치에 선을 긋는 강경 행보를 이어간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도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주초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국민 불신을 키웠다”며 “정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 정국을 심화하는 행보가 보수층과 중도층 반감을 샀고, 주 후반 광복절 조국·윤미향 사면 논란까지 겹쳤다”고 분석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5.2%, 정당 지지도 조사가 4.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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