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수민동 주민, 생명 구하고 받은 사례금 기부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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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청년을 구한 주민이 청년 부모로부터 받은 사례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기탁했다.

부산 동래구 수민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윤성한)는 지난 11일 한 청년의 생명을 살린 주민 김의근 씨와 권태호 씨가 청년의 부모로부터 받은 감사의 사례금 20만 원을 전액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한양아파트 경로당 부회장인 김의근 씨와 회원 권태호 씨는 최근 자살을 시도하려던 청년을 우연히 발견하고 침착한 대처로 생명을 구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청년의 부모가 감사의 뜻으로 사례금 20만 원을 전달했으나, 두 사람은 이 돈을 더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수민동 행정복지센터에 성금으로 전달했다.

두 주민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뜻하지 않게 받은 사례금이 우리 주변의 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으로 전해지면 더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성한 수민동장은 “위험한 상황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것도 모자라, 사례금까지 흔쾌히 기부해 주신 두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두 분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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