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정희 독주회, ‘악흥의 순간’으로 그리는 낭만주의

슈베르트와 라흐마니노프의 선율로 잇는 음악적 통찰
18일 금정문화회관에서 독주회 개최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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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정희 프로필. 아트뱅크코레아 제공 피아니스트 박정희 프로필. 아트뱅크코레아 제공

부산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박정희가 독주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그간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그녀의 원숙한 예술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악흥의 순간(Moments Musicaux)’을 부제로 한 피아니스트 박정희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두 거장, 프란츠 슈베르트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동명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박정희는 풍부한 감성과 명확한 해석, 탁월한 음악적 균형감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연주자로 정평이 나 있다. 매년 독주회는 물론 실내악, 듀오, 트리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적 지평을 넓혀왔으며,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이어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프로젝트’는 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베토벤 소나타 32곡 완주를 통해 박정희는 음악적 통찰과 치열한 탐구 정신을 증명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에서 박정희는 더욱 무르익은 음악성과 풍성한 피아니즘을 바탕으로, 작품 속에 숨겨진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직조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바로크부터 근대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아우른다.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라단조’로 지적인 깊이를 더하고, 베토벤의 ‘에로이카 변주곡’, 쇼팽의 ‘폴로네이즈 환상곡’,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소나타 3번’ 등 난곡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전석 3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1-442-194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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