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공교육 실현하겠다"

전국 첫 4선 교육감 김석준 인터뷰

미래교육 흔들림 없이 추진 책임
기술 중심 경계 인간 역량 중요시
정확한 진단 통해 기초학력 강화
민원대응팀 등 교권 안전망 확충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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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4선 교육감인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미래교육의 대전환 완성’을 꼽았다. 부산교육청 제공 전국 첫 4선 교육감인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미래교육의 대전환 완성’을 꼽았다. 부산교육청 제공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재선 성공으로 전국 최초로 ‘4선 교육감’ 시대가 활짝 열렸다. 다시 한번 부산 시민과 교육계의 부름을 받은 김 교육감은 새 임기의 최우선 과제로 ‘미래교육의 대전환 완성’을 꼽았다. 9년간 뚝심 있게 다져온 혁신의 토대 위에서, 부산 교육의 질적 성장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감사하게도 ‘사상 첫 4선 교육감’ 타이틀을 얻었지만, 이는 개인의 명예가 아닙니다. 미래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겨 주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김 교육감은 4선 연임의 의미를 검증된 정책의 안정성을 향한 시민의 굳건한 신뢰로 해석했다. 지난 9년간 다져온 탄탄한 기반 위에 부산의 아이들을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키워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AI 선도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마음 맞춤교육 △교사·학생 안심교육 △존중·배려 시민교육 △따뜻한 행복교육 등 5대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새 임기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단연 1호 공약인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교육’이다.

“부산은 이미 모든 교실에 블렌디드 수업환경을 구축하고, 1인 1 스마트기기를 보급해 AI 수업 준비를 마쳤습니다. 자체 생성형 AI ‘비트(BeAT)’를 고교 전체로 확대했고, 하반기엔 구글 제미나이(Gemini)도 도입합니다.”

하지만 기술 중심주의는 경계했다. 그는 “AI가 뛰어난 정답을 내놓아도, 무엇이 옳고 가치 있는지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힘은 결국 인문학적 통찰에서 나온다”며 독서, 토론, 예술 교육을 통한 인간 고유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불거진 문해력 부족과 수학 포기자 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기초학력 강화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입니다. 지난해 문해력·수리력 진단 검사를 선도적으로 시행했고, 전 학년 눈높이에 맞춘 체계적 학습자료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체험 중심의 부산수학문화관 운영을 비롯해, 방학 중 초6·중3 대상 ‘점프업 윈터스쿨’과 고등학생 대상 ‘점프업 스쿨’을 가동해 꼭 필요한 시기에 맞춤형 심화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권 추락 문제에는 단호한 시스템적 접근을 제시했다. “진정한 교권 보호는 교사가 두려움 없이 가르칠 환경을 만들고, 학생의 배울 권리를 함께 보장하는 데 있습니다.”

김 교육감은 악성 민원 대응, 전문적 법률 지원, 심리 회복 등 실질적인 안전망 확충을 약속했다. 특히 일선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 단위에 전담 ‘민원대응팀’을 신설해 교육청이 직접 방패막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도시와 구도심의 엇갈린 학교 규모 문제에도 맞춤형 처방을 내놨다. 정관 신도시 중고교 과밀은 내년 정관2중, 신정고 2캠퍼스 신설로 숨통을 틔우고, 명지와 에코델타시티 등도 적기 신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반면 구도심 소규모 학교는 섣부른 통폐합 대신 특성화로 자생력을 키운다. 소규모 학교만의 장점을 살려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선거 기간 불거진 진영 논리에 대해 “교실 안 교육에는 보수나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그는 이제 소모적 갈등을 털고 부산 교육 발전을 위한 대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기 내 최대 목표로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공교육 실현’을 꼽았다.

“4선 교육감 자리는 온몸을 바쳐 헌신하라는 시민들의 명령입니다. 바닥까지 무너진 교권을 세우고, 사각지대 없는 탄탄한 교육복지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진정으로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교육 공동체를 반드시 정착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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