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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이상균 조선사업 총괄 부회장. HD현대 제공
HD현대가 그룹 조선 계열사를 묶어 지휘하는 총괄 부회장 자리를 처음 만들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부회장을 조선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그룹 조선 계열사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를 찾고 회사별 전략을 짜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계열사 간 업무를 조정해 시너지를 내는 것도 이 부회장의 몫이다.
데이터센터용 엔진발전,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 같은 신사업도 이 부회장이 이끌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 HD현대중공업 안전을 전담할 대표도 새로 세웠다.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인 조민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최근 조선 현장에서 사고가 되풀이되자 현장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를 안전 책임자로 앉혔다는 게 HD현대 측 설명이다. 1966년생인 조 사장은 입사 뒤 줄곧 조선소 현장에서 일 해왔다.
HD현대중공업은 이 부회장과 조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금석호 사장은 경영지원 총괄 역할에 집중한다.
엔진과 건설기계 쪽에서도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대상자는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한주석 부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박찬혁 부사장이다.
한 사장은 1994년 엔진사업부에 입사해 선박용 엔진 설계부터 생산, 영업까지 두루 맡았다. 앞으로 8300억 원이 들어가는 데이터센터 발전용 엔진 공장 증설과 HD현대마린엔진·HD현대엔진과의 협업을 이끈다.
이어 박 사장은 유럽·중국 법인장과 글로벌생산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달 HD현대사이트솔루션 공동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편, HD현대는 통상 11월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지난해 10월 중순으로 당긴 데 이어 올해는 열흘가량 더 앞당겼다. 후속 임원 인사와 경영전략회의를 거쳐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