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기술상 ‘호프’ 이후경 감독 “한땀 한땀 장인 정신으로 장면을 만들었다” [부일영화상 2026]

미술·기술상 ‘호프’ 이후경 감독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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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기술상 ‘호프’ 이후경 감독 “한땀 한땀 장인 정신으로 장면을 만들었다” [부일영화상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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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일영화상 미술상 이후경 감독. 부산일보DB 제26회 부일영화상 미술상 이후경 감독. 부산일보DB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에 있는 나홍진 감독 홍경표 촬영감독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언제나 함께 하는 미술팀도 고생했다. 한땀 한땀 장인 정신으로 장면을 만들었다. 영화인 모두에게 기쁨을 전한다.”

2026 부일영화상 미술·기술상은 영화 ‘호프’의 미술을 담당한 이후경 감독이 받았다. 이 감독은 함께 작업한 감독과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바느질하는 듯 한땀 한땀이라는 표현으로 영화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003년 ‘살인의 추억’ 미술· 세트팀과 ‘올드보이’ 세트팀을 거치며 영화미술에 발을 들인 이후경 미술감독은 이른바 ‘한국영화 프로덕션 디자이너’ 2세대다.

‘터널’(2016), ‘군함도’(2017), ‘비공식작전’(2023), ‘밀수’(2023), ‘휴민트’처럼 굵직한 한국영화에서 시대적 배경을 기막히게 되살리고 체험하게 하는 프로덕션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리고 나홍진 감독과 ‘황해’(2010), ‘곡성’>(2016)을 거쳐 2026년 여름 화제작 ‘호프’에서 최고의 미술을 보여줬다.

SF 액션 스릴러 ‘호프’는 DMZ 인근 가상의 호포항 마을을 배경으로 오히려 어떤 과거에 시간이 멈춘 듯 기묘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영화가 시작하고 50분가량 이어지는 호포항 마을 읍내의 초토화된 이미지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홍진 감독의 연출, 홍경표 촬영감독의 카메라, 이후경 미술감독의 합작이 호프의 가장 큰 성과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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