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후끈’ 가덕신공항 건설사 설명회…“좌고우면 않고 추진”

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서 2차 설명회
“공동도급 금지조항 조정여부 검토
골재원 한군데여서 단일공구로 판단”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열기 후끈’ 가덕신공항 건설사 설명회…“좌고우면 않고 추진”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가덕도신공항 2차 설명회가 열리기 전 참석자들이 설명회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민지형 기자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가덕도신공항 2차 설명회가 열리기 전 참석자들이 설명회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민지형 기자

“이 사업은 지금은 삽을 뜨기 전이지만, 2030년 되면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도록 좌고우면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겠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설추진단장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2차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설명하고 2029년 말까지 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민간의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열렸다.

지난 3월 31일에 1차설명회가 열렸고 이번에 건설사들로부터 사전 질문 사항을 모아 2차 설명회가 열린 것이다.

현장의 열기는 후끈했다. 빈 자리가 없었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대형 일감이 새로 생긴 셈이고, 국정과제에다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되는 사업이어서 큰 관심을 갖고 설명회에 참석했다.

먼저 건설사들은 10대 건설사 공동도급 금지조항을 조정할 예정인지에 대해 물었다. 본래 조달청은 토목·건축공사의 경우 10대 건설사 공동도급을 제한하고 있지만 최근 2개를 초과하는 경우는 안되는 것으로 개정을 추진 중이다. 2개까지는 공동도급이 괜찮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추진단 홍복의 팀장은 “내부적으로 우리 기업이 참여할 때 부담없는 조건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8월에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물량이 나오게 되는데 심의단계에서 그런 부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또 “지역건설사는 특별법에 가점을 주게 돼 있다”며 “지역건설사를 어떤 방식으로 참여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가 짧으니 인허가와 토지보상을 단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져 달라’는 질의에 대해 그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지난 5월 25일 주민공청회를 마쳤다. 7월 중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재해영향성 협의는 현재 용역사가 선정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철도와 도로 공사비는 어느 정도로 예상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홍 팀장은 “도로의 잠정 사업비는 5000억원(공사비는 3400억원), 철도는 1조 2000억원(공사비는 9300억원)이다. 8월 기본계획 발표할 때 도로망과 철도망 시점과 규모를 다 제시할 것이다. 공시비 규모는 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객터미널 공사기간은 36개월 내외로 검토하고 있으며 2029년 말 개항을 고려해 적기에 여객터미널 구간 부지를 제공하는 일정을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구는 분할해 발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골재원이 한군데여서 나누기가 어렵다. 고민하다가 단일공구로 판단한 것”이라며 “공정이 단순하지만, 장비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홍 추진단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다들 영업비밀이라서 질문을 많이 안하시는 것 같다”며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은 도전적인 과정이지만 내년말 착공해서 2029년말 개항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삽을 뜨기 전이지만 좌고우면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형·김덕준 기자 oasis@busan.com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실시간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