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지코 뜬다… 대학 축제 안전관리 비상

28일부터 부산대·동의대 행사
유명 가수 초청 알려져 기대감
학교 안전요원·경찰·소방본부
대규모 인파 밀집 대비 나서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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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 시즌을 앞두고 ‘뉴진스’ 등 유명 가수들의 부산행이 확정되자 대학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안전 관리를 위해 기동대를 배치하기로 했고, 소방당국도 직원을 현장에 보내기로 했다.

26일 부산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부산대 축제에 뉴진스, (여자)아이들, 지코 등 인기 가수가 총출동한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동의대 축제에도 뉴진스, 선미, 지코 등 유명 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학생들은 물론 외부인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부산대는 공연장이 설치되는 잔디광장에 울타리를 치고, 안쪽을 티켓팅에 성공한 부산대·부산교대 재학생 관람 공간으로 운영한다. 외부인은 울타리 밖에서 관람할 수 있다. 동의대는 사전 신청한 재학생들을 오후 3시부터 우선적으로 관람 공간에 배치한다. 외부인은 오후 5시부터 열리는 프리존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정상급 가수로 이뤄진 라인업에 외부인도 관람할 수 있는 축제 특성상 많은 인파가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일 것으로 예상되자 대학은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대는 인파 관리를 위해 학부생 100명, 대학원생 30명, 교직원 100명, 부산교대생 5명 등 총 235명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한다. 동의대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학생 100명, 교직원 80명, 사설 경호원 20명 등 총 200명이 안전관리에 나선다.

경찰도 질서 유지와 안전관리를 돕는다. 그간 대학 축제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이 나서진 않았지만, 올해는 인기 가수가 대거 등장해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경력 지원에 나섰다. 오는 28일 부산대와 동의대 인근엔 각각 경찰 기동대 1개 중대(경찰 86명)가 배치될 예정이다. 인파 관리·교통 정리·불법행위 단속·안전사고 예방 등 역할을 맡는다. 소방본부도 축제 기간 중 현장대응단 방호계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유사시에 대비한다.

학생들은 대규모 축제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지원(25) 씨는 “부산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 뉴진스 이야기만 하루에 5번 이상은 듣는다”며 “다른 학교 학생이나 취업한 친구들도 뉴진스가 오는 게 맞느냐, 우리도 가도 되냐고 물어보는 등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학내외에서 높다”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인파가 몰려도 침체된 대학 상권을 활성화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치킨집을 운영 중인 최병길(56) 씨는 “축제 때 인근 상인들이 특수를 누린다는 이야기는 다 옛말”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코로나 이후 술자리 문화 변화 등으로 배달 매출이 높은 상황”이라며 “축제가 열리면 교통 혼잡이 심해 배달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배달 주문을 많이 받을 수 없어 오히려 평상시보다 매출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부산대 인근에서 주점을 운영 중은 이승훈(30) 씨는 “대학 축제를 방문한 이들은 2차를 위해 주로 서면이나 광안리로 이동한다”며 “하루 열리는 대규모 축제보단 대학가 상권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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