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여파 ‘부산 밀 페스티벌’ 축소 개최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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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프로그램 23일 하루만 열려
참여 업체 줄고 행사 일정도 변경
서부산권 축제형 콘텐츠 아쉬움

23일 진행된 ‘부산 밀 페스티벌’에서 마술 버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23일 진행된 ‘부산 밀 페스티벌’에서 마술 버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서부산권 축제형 콘텐츠를 활성화 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부산 밀 페스티벌’이 장마 여파로 축소 개최됐다.

23일 부산시는 당초 22일부터 이틀간 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부산 밀 페스티벌’을 23일 하루만 개최하는 것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부산 지역에 장마 여파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시는 행사 전날인 21일 행사 축소를 결정하고, 사전 예약자에게도 이를 알려 환불 등을 진행했다.

행사를 축소하면서 프로그램도 일부 축소됐다. 밀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 판매하는 ‘밀 편집샵’은 참여 업체가 당초 15곳에서 11곳으로 줄었다. 참여 예정이던 미쉐린 맛집은 5곳에서 4곳으로 줄었고, 전국 로컬 맛집도 10곳에서 7곳으로 줄었다. 또 빵이나 커피 맥주 등 ‘디저트 존’도 8곳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축소되면서 2곳만 운영됐다.

밀 등을 주제로 한 토크쇼와 공연 등 행사도 일정이 축소되면서, 12회차에서 8회차로 변경됐다. 토크쇼에는 11명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출연자도 9명으로 줄었다.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트릿 푸드 라운지 등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으며, 체험 프로그램 일부만 오토캠핑장 일대로 옮겨 운영됐다.

축제를 하루 앞두고 행사 축소 개최가 결정되면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사전 예약한 시민들 사이에선 아쉬움도 터져나왔다. 특히 밀푸드 편집샵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에 변동이 생기면서 기존에 사전 예약한 예약 건이 모두 취소되기도 했다.

시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첫 행사인만큼 전국 미쉐린 맛집과 인기 유튜버 등을 섭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날씨 여파로 행사가 축소 개최돼 매우 아쉽다”면서 “이번 행사 이후 축제 개최 장소나 시기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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