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도부 만남 미루고 친윤계와 만찬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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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8일 윤상현 의원 등과 ‘번개’
한동훈 지도부 만찬 연기와 맞물려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과의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등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과의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등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실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및 중진 의원들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중진 의원께서 어제 오후 4시쯤 ‘번개’ 만남 요청을 해서 2시간가량 대통령과 관저에서 만찬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언급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인천이 지역구인 윤상현 의원이며, 최고위원은 인요한·김민전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요한 최고위원이 의료개혁과 관련한 의료계의 현 상황에 말씀하셨고 대통령은 경청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정이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또 응급 의료진에 대한 보상이 잘 갖춰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비공개로 의원 뿐 아니라 지자체장, 정치인들과 모임을 자주 하면서 민심 청취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일 대 일 또는 여러 명과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하면서 자주 소통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7월 24일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표 경선 출마자 등을 대거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한 만찬을 할 예정이었다가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됐다.

당시 정치권에선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 입장과 배치되는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한 것 때문에 만찬을 연기했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전날 만찬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제가 모르는 내용이라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 및 당 지도부와의 만찬은 체코 방문 이후 진행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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