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팅하면 모를 줄 알았지?…도서관 주변서 신고된 수상한 차, 정체는
울산 남부서, 공연음란죄 40대 검거
경찰 출동에 차에 없는 척하다 ‘덜미’
대낮에 도서관 주변에서 음란행위를 한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낮 12시에서 1시 사이 울산시 중구 한 도서관 앞 골목길에 차를 세운 뒤 창문을 열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해당 차를 발견, 창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A 씨가 경찰을 보자 틴팅(착색한 필름을 붙임)이 짙은 차 안에서 아무도 없는 척 숨어 있었던 것.
경찰이 차 안을 유심히 들여다본 끝에 탑승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문을 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결국 차 문을 연 A 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정황 증거를 근거로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