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버튼 맹활약… 부산 KCC, 시즌 첫 연승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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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77-33… 시즌 2승 3패
이호현·버튼, 팀 최다 17득점씩
1일 사직서 가스공사와 맞대결

지난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산 KCC 이지스의 이호현이 드리블로 서울 삼성 썬더스의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KBL제공 지난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산 KCC 이지스의 이호현이 드리블로 서울 삼성 썬더스의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KBL제공

부산 KCC 이지스가 이호현과 디온테 버튼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주축 선수들이 잇따른 부상으로 빠졌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내실을 다져 ‘잇몸 농구’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KCC는 77-73으로 승리해 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이호현과 버튼이 자리했다. 17득점을 기록한 이호현은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특히 삼성의 추격이 거세지던 순간 침착한 플레이로 팀을 안정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기 중 동료들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팀 공격의 핵심인 버튼 역시 이호현과 나란히 17득점을 올렸다. 그는 2점슛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리바운드 11개로 골밑을 지키며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또한 3개의 스틸과 3개의 블록을 기록해 수비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다. 버튼의 이 같은 공수 기여는 전반적으로 KCC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개막전 이후 3연패의 어려움을 겪었던 KCC는 원주 DB와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개막전 승리 후 잇단 부상과 타일러 데이비스의 팀 이탈 등 전력의 약 50% 이상이 빠진 상황에서도 팀은 ‘실책 최소화’라는 확실한 전략으로 대응했다. 실제로 KCC는 DB전에서 단 6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삼성전에서는 실책을 3개로 줄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이호현과 버튼의 활약에 힘입은 KCC는 3승 3패의 기록을 세우며 순위를 공동 6위로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11월 중순부터는 허웅, 송교창, 최준용 등 주요 선수들이 복귀할 예정이어서 팀 시너지가 더 강화될 전망이다.

KCC는 11월 1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3승 3패를 기록해 백중세를 이뤘다. 다만 역대 전적은 6승 12패로 KCC가 열세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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