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홍보로 환자 유치 선두, ‘부산진구’ 대상
2024 부산의료산업대상 수상자
김양제장봉석피부과에 유공표창
동아대병원 변숙진 간호부장도
지난 8일 ‘2024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막식에서는 부산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2024 부산의료산업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금 7돈 거북이가 수여되는 대상(이사장상)의 영예는 부산진구에 돌아갔다. 부산진구는 2011년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료관광 활동에 나서며 부산 의료관광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인프라 강화, 국내외 협력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역대 최대인 4236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부산시 실적 1위를 달성했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의료기관과 함께 홍보단을 꾸려서 베트남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대면 홍보를 통해 베트남 환자를 전년 대비 189% 더 유치했고, 올해는 (사)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와 함께 몽골 시장 개척을 위해 부산진구 단독 의료관광 설명회와 팸투어를 개최했다. 의료관광 안내 키오스크 설치, 스마트 의료관광 정보 시스템 구축과 함께 매년 10월 열리는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축제와 의료관광 통번역, 국제진료 매뉴얼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민관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의료 특화 거리 서면메디컬스트리트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의료관광 명소라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 의료관광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산업유공표창 기관에는 고운세상김양제장봉석피부과의원이 선정됐다. 고운세상김양제장봉석피부과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딛고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 적극 참여해 지난해 1166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고, 올해는 연말까지 약 2200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고운세상김양제장봉석피부과의원은 2009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의료관광 설명회 참가, 팸투어 진행, 외국인 의사·간호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이어왔다. 국내 피부과 최초로 국제 의료기관 평가인 JCI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국제진료서비스센터와 다국어 안내서·양식을 갖추고 상주 코디네이터와 통역사 제공으로 외국인 환자의 편의를 높였다. 통역 가이드를 대상으로 분기별 피부과 특강을 실시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서면메디컬스트리트 활동 등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동아대병원 변숙진 간호부장은 의료산업유공표창 개인상을 받았다. 의료관광 특구로 지정된 서구의 동아대병원에 근무하면서 부산시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변 부장은 서구가 지역 대형병원들의 간병인 관리 등 의료실태를 파악하는 데 참여하고,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영남지회 임원, 부산시 병원간호사회 보수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공공의료에 기여했다. 동아대병원 감염관리실 팀장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기간에는 간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격리 치료 병상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 신종감염병 국가 대응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