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ETF 기대감에 일주일 새 15%↑…박스권 갇힌 비트코인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연준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 불구
ETF 승인 기대감에 시장서 ‘강세’

사진은 리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가상자산 실시간 거래 가격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리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가상자산 실시간 거래 가격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엑스알피(XRP·옛 리플)는 일주일 새 15%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억 4529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1억 4519만 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9만 6388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3위 엑스알피는 업비트에서 4139 원, 빗썸에서도 4139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선 2663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 가격은 2.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연기론을 재확인하자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연준의 현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현저히 덜 긴축적으로 됐고, 경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책 기조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9만5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0.7% 상승에 그쳤다.

반면 엑스알피는 일주일 전 대비 17.65% 올랐다. 이는 지난 14일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업체 그레이스케일의 리플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접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30일 자사의 엑스알피 투자신탁상품을 현물 ETF로 전환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ETF 승인 시 미국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 상품이 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돼 유동성을 키우고, 자산의 시장 가치를 높일 것이란 전망에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