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는 무슨! 뻔뻔스럽기는"…당적 바꾼 김상욱 인사에 본회의장 고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4월 임시국회 8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으로부터 악수를 거절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시도를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이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거절당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 의원은 올해 치러지는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지방선거에 나가기 위해 의원직 사퇴를 앞둔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가 끝나갈 무렵 의원석으로 이동해 악수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국민의힘 의원석으로도 향했는데 일부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노려보거나 호통을 쳤다.
이 과정에서 특히 한기호 의원은 악수하려는 김 의원의 손을 뿌리치며 “무슨 악수를 해. 악수를 하기는! 뻔뻔스럽기는 말이야! 가! 웃지 말고 가라고”라고 소리쳤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나경원 의원에게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지만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고성이 커지자 현장 분위기는 얼어붙었지만 김 의원은 다시 한번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고맙습니다"라고 말했고 야권 의원들은 "일부러 그러냐"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 의원은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갑에서 당선됐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