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50경기, 매 시리즈 ‘위닝’해야 가을 간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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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위 두산과 7경기 차
3년간 5위팀 승률 5할 초반
30~33승 거둬야 가을 야구
중위권팀 잔여 경기 승부처

지난 26일 kt전에서 롯데가 15-1로 완승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26일 kt전에서 롯데가 15-1로 완승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50경기를 남겨두며 가을 야구 분수령에 섰다. 8위 롯데는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와 7경기 차이인데 5위 탈환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롯데는 지난주 6경기(21일~26일)에서 2승 4패를 기록하며 41승 2무 51패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7위 NC 다이노스와 2.5경기 차이고 6위 한화 이글스와는 4.5경기 차이가 난다. 5위 두산과는 7경기 차이다.

롯데는 시즌의 3분의 1 가량인 50경기가 남은 상황. 롯데의 가을 야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3년간 가을 야구에 진출한 5위 팀의 승수는 71~74승이었다. 승률은 5할대 초반인 0.507~0.521이었다. 2025년에는 5위 NC가 71승 6무 67패(승률 0.514), 2024년에는 kt가 72승 2무 70패(승률 0.507), 2023년에는 두산이 74승 2무 68패(승률 0.521)를 기록했다.

가을 야구 가능 승수를 유추하면 현실적으로 롯데는 남은 50경기에서 30승~33승이 필요하다. 현재 5위인 두산이 44승인데 57경기를 남겨둔 만큼 가을 야구 필요 승수는 더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롯데 4번 타자 한동희는 지난 21일 경기를 승리한 뒤 남은 시즌 목표 승수로 34승을 외쳤다. 지난 21일 이후 1승을 추가한 만큼 현재 롯데 선수단의 목표 승수는 33승이다. 한동희는 “라커룸 칠판에 남은 경기 수와 목표 승리 수가 매일 적혀 있어서 선수들 모두 그것만 보고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 목표대로라면 롯데는 남은 50경기에서 33승 17패를 기록해야 한다. 33승을 한다면 롯데는 시즌을 74승 2무 68패로 마치게 된다. 사실상 계속 ‘위닝 시리즈’를 하거나 연승 행진을 달려야 한다.

롯데의 목표 승수는 지난 3년 후반기 최다 승률 팀들의 승률과 맞먹는다. 지난 시즌 후반기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던 LG 트윈스는 후반기 56경기에서 37승 1무 18패로 승률 0.673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KIA가 후반기 39승 22패 승률 0.639로 후반기 최다 승수를 올렸다. 2025년 LG는 8월에만 18승을 거두며 KBO 역대 월간 최다승을 기록했고 KIA도 8연승을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의 남은 50경기가 5~7위 중위권 팀, 9~10위 하위권 팀들과 많은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롯데는 6위 한화 이글스와 가장 많은 9경기를 남겨뒀다. 5위 두산, 7위 NC와도 각각 4경기를 남겨뒀다. 10위 키움, 9위 SSG와도 총 11경기를 치른다. 하위 두 팀에게는 각각 7승 2패, 6승 1무 5패로 상대 전적도 앞서 있다. 다만 5위 두산, 6위 한화, 7위 NC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열세인데 이같은 전적이 남은 경기에서도 이어진다면 가을 야구는 어렵다.

롯데는 28일부터 대전에서 6위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부산 홈으로 돌아와 1위 삼성을 만난다. 28일 경기에서는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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