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연애’ 배우 공효진 “막 이별하고 ‘냉기’ 가득 찬 여자… 저에겐 ‘찰떡’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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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NEW 제공 배우 공효진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NEW 제공

배우 공효진(39)은 요즘 ‘열일’하는 배우 중 하나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그가 이번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관객을 찾는다. 이 작품은 공효진이 ‘러브픽션’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위해 경북 포항에서 드라마 밤샘 촬영을 한 뒤 아침 첫 비행기를 타고 상경했다는 공효진을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7년 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현실 연인 모습 색다르게 풀어낸 작품

“데뷔 20년… 사람 냄새 나는 배우 목표”

공효진이 주연으로 나선 ‘가장 보통의 연애’는 연인과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가 만나 펼치는 이야기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어른들의 현실 멜로를 다룬다. 공효진이 연기한 선영은 다사다난한 연애 경험을 통해 사랑에 대한 환상이라곤 하나도 없는 인물이다. 그는 “내가 참 잘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며 “냉기 가득한 여자라는 생각으로 캐릭터에 접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로맨스 영화에 흥미가 없었는데, 이 작품은 시나리오부터 너무 재미있어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기보단 재미있고 유쾌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와는 다른 캐릭터 설정과 신선한 이야기도 매력적이었어요. 그동안 열정이든 정의든 기본적으로 온기가 있는 인물을 연기했는데 이번엔 달랐죠. 사랑에 여러 번 실패한 뒤 마음을 닫아 차가운 느낌만 가득한 캐릭터랄까요.”

영화는 이제 막 이별한 이들을 통해 연애의 민낯을 비춘다. 미련과 후회, 분노 등의 감정을 낱낱이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어디 이뿐일까. 공감 가는 대사와 공효진의 현실 연기가 만났을 땐 재미가 한껏 높아진다. 그는 “연인과 헤어진 뒤 새벽에 ‘자니?’ ‘뭐해?’ 등 메시지를 보내는 현실 연인의 모습이 담겼다”며 “뻔하게 흘러갈 수 있는 상황을 색다르게 풀어낸 작품이라 촬영을 할 때도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재회한 김래원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연기 합을 맞췄는데 이번에도 흥미로웠다”며 “호흡이 좋아 대사와 감정을 강렬하게 주고받다 보니 연기할 맛이 났다”고 말했다.

자타공인 ‘로코퀸’인 공효진의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공효진은 “부모님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서 누군가에게 사랑을 억지로 받으려 하진 않는다”며 “극 중 선영과 같이 직설적이고 불같은 성격이지만, 상대에게 사랑을 많이 주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지고 볶고 후회해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연애는 언제나 어렵다’는 점이 이번 작품을 하며 제일 공감했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스크린 데뷔 20년 차인 공효진은 아직 연기에 목마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아직 안 해본 캐릭터가 많아요. 거창하지 않더라도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6시 내고향’이나 ‘인간극장’, ‘다큐 3일’ 같은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이유죠.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하하.” 남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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