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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를 활용한 드론 요격 시연에 성공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의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4일 육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아미 타이거 플러스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I ‘천광’과 30㎾급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로 드론 3대를 모두 격추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천광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한 레이저 대공무기다.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레이저 무기로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하다. 별도의 탄약 보급 없이 전력 공급만으로 운용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함께 시연한 30kW급 레이저포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가 사업 관리를 맡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해 개발했다. 전투차량 탑재에 적합하도록 주요 구성품을 소형·경량화했으며, 고출력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는 상변화 기반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동성과 운용 안정성을 높였다.
최근 저가형 드론과 소형 무인기가 정찰·감시를 넘어 공격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레이저 무기가 차세대 대공방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요격 미사일보다 발사 비용이 저렴해 다수의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천광은 지난 9월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도 드론 4대와 무인기 2대를 연속 요격했다. 한화시스템은 해외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50kW급 레이저 장갑차도 개발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