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이 사용하던 기타 다음 달 경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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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해리슨(왼쪽)이 폴 맥카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존 레넌의 12현 기타를 치고 있다. 줄리엔 옥션 조지 해리슨(왼쪽)이 폴 맥카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존 레넌의 12현 기타를 치고 있다. 줄리엔 옥션

비틀스의 전설적인 멤버 존 레넌이 1960년대에 사용하던 기타가 영국의 한 주택에서 발견돼 다음 달 경매에 출품된다.

로이터통신은 레넌이 1960년대에 사용했던 12현 기타가 한 주택의 다락방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시각 23일 보도했다.

기타는 레넌이 동시대에 활동했던 팝 듀오 ‘피터 앤드 고든’의 고든 왈러에게 선물한 것으로, 51년이란 세월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기타는 1965년 발매된 비틀스의 앨범 ‘헬프’ 녹음에 사용된 12현 기타로, 당시 레넌이 애용하던 악기 중 하나였다. 이 기타의 가치는 최대 80만 달러, 한화 약 1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29일 미국 뉴욕의 하드록 카페와 온라인을 통해 경매에 부쳐진다. 미국의 경매업체인 줄리엔 옥션 관계자들은 기타를 감정하기 위해 영국으로 갔다가 해당 주택의 쓰레기통에서 기타 케이스도 발견했다.

한편, 올해 초에는 레넌의 비틀스 동료 폴 매카트니의 도난당한 베이스 기타가 51년 만에 발견되어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비틀스 멤버들이 사용했던 악기들은 경매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돼, 1960년대에 레넌이 도난당한 기타는 2015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241만 달러, 약 33억 원에 팔렸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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