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해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시의회 문턱 넘나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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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 항공대학장, 임용 후보 나서
김해시의회, 지난달 30일 인사 검증
현안 질문 답변에 ‘전략 미흡’ 지적도

지난달 30일 김해시의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김재원 김해연구원장 후보자. 김해시의회 제공 지난달 30일 김해시의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김재원 김해연구원장 후보자. 김해시의회 제공

오는 7월 개원을 앞둔 김해연구원 첫 수장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등이 시험대에 올랐다. 김해시의회 인사청문회가 끝난 후 인사 검증을 맡은 위원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로 엇갈렸다.

김해시의회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김재원(64) 김해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김 후보자는 동아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에어프랑스와 영국항공 등 항공·관광 산업 분야에서 17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신라대 항공대학장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송재석 위원장과 주정영 부위원장, 조종현·김유상·배현주·정희열·최정헌·정준호·김진일 위원으로 꾸려졌다. 이날 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김해연구원 원장으로서 지녀야 할 직무수행력과 전문성, 도덕성 등을 갖췄는지 꼼꼼하게 따졌다.

김해연구원 비전과 직무수행 계획, 일자리 창출 핵심 정책, 연구원 운영을 위한 수익사업, 연구 독립성·객관성 확보 방안, 유관기관 협업 방안, 정책개발을 위한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연구원 채용계획 등에 대한 후보자 견해를 확인하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김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김해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 문제를 꼽았다. 그러나 위원들은 구체적인 전략이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향후 연구원장으로서 김해시의 발전과 혁신을 이끌 방안을 묻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임용되면 지금까지 산업계, 학계,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맺은 모든 네트워크와 연구 역량을 총동원해 김해연구원을 지역 정책개발 싱크탱크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지적받은 부분들도 보완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위원들은 “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거나 “도시개발에 따른 학생 쏠림 현상을 보완할 수 있는 학교 재배치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지역 현안 해소를 당부했다.

김해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종합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김해시장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김해연구원은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문화재단·복지재단·의생명산업진흥원·도시개발공사에 이어 문을 여는 시 출자·출연기관이다. 연구원 등 총 20여 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7월 주촌면의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2층에 개원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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