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종가 기준 4만선 돌파…금·은 등 금속가격도 동반 랠리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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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장중 4만선 넘었으나
17일엔 종가로 4만선 돌파
WTI 유가 80달러 다시 넘어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하루 전에는 장중에 4만선을 돌파했으나 이번에는 종가가 4만선을 넘은 것이다.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400달러선 위로 다시 올라섰고,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은과 구리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4.21 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6.17 포인트(0.12%) 오른 5303.27에, 나스닥은 12.35 포인트(-0.07%) 내린 1만 6685.9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월마트(1%), 캐터필러(1.58%)가 1% 넘게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1993년 3월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했고, 2017년 1월 2만선을 처음 넘어섰다. 그러나 2만에서 4만이 되는데는 7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헤인린 수석 투자전략가는 “증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역사적인 수준보다 다소 높지만 기업이익 증가세와 이익의 안정성 또한 역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원자재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 반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자재 가격도 랠리를 펼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417.4달러로 전장보다 31.9달러(1.3%) 올랐다. 역대 최고가는 4월 12일 기록한 2448.8달러다.

또 은은 7월 인도분 선물 종가가 온스당 31.26달러로 전장보다 1.38달러(4.63%) 오르며 2013년 1월 이후 약 11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7월 인도분 구리 선물 종가는 파운드당 5.05달러로 전장보다 17.3센트(3.6%) 올랐다.

이날 유가는 다시 배럴당 80달러를 넘었다.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0.06달러로 전장 대비 83센트 올랐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금은 달러화와 채권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펼치고 있다”며 “다른 원자재 금속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볼 때 중국의 부양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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