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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데 고작 8승, 롯데의 ‘잔인한 봄’…김태형 “타석에서 ‘조급함’ 버려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잔인한 봄’을 보내고 있다. 5월을 맞았지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자리 승수에 그치며, 최하위로 처졌다.
‘봄데’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그나마 봄에는 강하던 모습도 자취를 감췄다. 3·4월을 마친 현재 롯데의 성적표는 ‘8승 21패 1무’로 승패 마진이 -13이나 된다.
최근 10여 년간 롯데가 받아든 최악의 봄 성적표라 할 만하다. 2010년대 들어 5월에 접어들 때까지 롯데가 한 자리 승수에 머문 건 2011년(7승 14패)과 2013년(9승 1무 11패) 두 차례. 하지만 올해는 시즌을 일찍 시작해 이미 30경기 이상 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가 안 되는 수치다. 4월을 마친 현재 리그 순위 꼴찌인 것도, 승률이 2할대(0.276)인 것도 올 시즌이 처음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가을야구 의지를 드러냈지만, 개막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3월 23·24일 SSG 랜더스와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4연패로 시즌을 시작했고, 4월 들어 싹쓸이패를 3번이나 당하며 8연패와 4연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위닝 시리즈를 3차례 기록했지만 연패 탓에 승패 마진을 -8이나 까먹었다.
개막 초반 투타가 동반 부진했다면 시즌을 5분의 1 이상 치른 현재는 특히 방망이가 문제다. 어느 팀이건 타격은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유독 올 시즌 롯데는 개막부터 차갑게 식은 방망이가 한 달 넘게 달아오르지 않는다. 1일 오전 현재 팀 타율은 한화(0.253)보다 9리 앞선 9위(0.262)이고, 장타율(0.374) OPS(0.702) 득점권타율(0.237) 타점(115개) 득점(123개) 홈런(18개) 등 나머지 주요 타격 지표는 9위보다 한참 아래인 꼴찌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이유로 ‘조급함’을 꼽는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원인이란 진단이다. 김 감독은 “타석에 들어서면 조급함 때문에 자기 페이스를 못 잡는 부분이 보인다”며 “급해지면서 상대와 타이밍 싸움에서 자꾸 밀리고, 또 공을 보려고 하면 카운트를 빼앗기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고 답답해 했다.
1~2군 선수들을 수시로 바꿔가며 변화를 꾀해도 효과가 없다.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하지 못한 ‘롯데의 미래’ 외야수 김민석은 지난달 10일 콜업됐지만, 8경기 타율 0.179(28타수 5안타)로 부진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내야수 한동희도 복귀 후 7경기에서 타율 0.167 1타점에 그치며 최근 2군으로 향했다.
여기에 잘해주던 선수들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란 별명을 얻은 황성빈은 4월 들어 4할에 가까운 타율로 쾌속 질주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보름 동안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고 돌아온 안방마님 유강남은 지난달 30일 복귀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팔꿈치에 공을 맞고 교체됐다. 그나마 LG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손호영이 안정적인 수비와 3할대 타율로 제 역할을 해주는 점이 위안거리다.
한편, 롯데는 지난달 30일 7연패 중이던 키움 히어로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5선발 이인복이 1회에만 5실점하는 등 6회까지 0-7로 뒤진 채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잔루를 11개나 쌓은 ‘변비 타선’의 문제점도 그대로였다.
1일 오전 현재 롯데 투수진은 팀 방어율 5.27(7위) 실점 169개(공동 5위) 퀄리티스타트 13차례(2위) 등 일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5월 반등의 열쇠는 타자들의 방망이에 달렸다.
2024-05-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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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vs 7연패, 거인보다 영웅의 ‘절실함’ 컸다…롯데, 최근 ‘4연패’ 키움전도 ‘4연패’
3연패와 7연패. 승리가 절실한 두 팀,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에서 키움의 절실함이 더 컸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 ‘낙동강 더비’ 원정에서 싹쓸이 패를 당한 롯데는 1만 3000여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키움에 ‘연패 탈출’을 선물했다.
롯데는 30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시즌 4차전에서 7-9로 패했다. 롯데는 키움보다 많은 14개의 안타를 쳤지만 볼넷을 8개나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직전 등판에서 부진했던 선발투수 이인복은 이날도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볼넷 5실점으로 5선발 역할을 제대로 못 해내며 패전을 기록했다.
롯데는 1회부터 대량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인복이 연속 피안타에 이어 김혜성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맞으며 3점을 허용했고, 이어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7번타자 주성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겨우 1아웃을 잡은 이인복은 김재현의 적시타,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2실점했다. 이인복은 1회에만 55개 공을 던질 정도로 초반 난조를 보였다.
롯데 방망이는 여전히 차갑고 무거웠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에게 3회까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단 1출루에 그치며 꽁꽁 묶였다.
롯데는 4회 정훈이 팀의 첫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1회말부터 이어지던 전광판 ‘0의 행진’을 먼저 깨뜨린 건 키움이었다. 6회초 롯데는 임준섭과 최이준 등 불펜진 난조로 추가 2실점하며 키움에 승기를 내줬다.
롯데는 6회말 정훈의 내야안타와 레이예스의 2루타, 전준우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 7회 다시 정훈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격해 3-7로 따라붙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8회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또 다시 무너졌다. 도슨과 김혜성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패배의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8회말 1점, 9회말 3점을 추가하며 키움 필승조를 등판시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지난 12~14일 스윕패에 이어 이날 패배까지 올 시즌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도 4연패에 빠졌다.
리그 최하위 롯데는 1일 오후 6시 30분 사직구장에서 키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연패 탈출을 노린다.
2024-04-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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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롯데 방망이 어쩌나…김태형 감독 “타격 기술 아니라 ‘조급함’ 때문”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낙동강 더비’ 5연패에 빠졌다. 두 경기는 ‘영봉패’, 마지막 한 경기도 3득점에 그치며 빈타에 허덕였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부터 차갑게 식은 방망이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팀 타율은 한화(0.252)보다 6리 앞선 9위(0.258), 장타율(0.369) OPS(0.693) 득점권타율(0.236) 타점(108개) 득점(116개) 홈런(18개) 등 나머지 주요 타격 지표는 최하위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이유로 ‘조급함’을 꼽았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김 감독은 “타석에 들어서면 조급함 때문에 자기 페이스를 못 잡는 부분이 보인다”며 “급해지면서 상대와 타이밍 싸움에서 자꾸 밀리고, 또 공을 볼려고 하면 카운트를 빼앗기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고 답답해 했다.
롯데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최근 타격이 부진한 포수 정보근과 내야수 한동희를 2군으로 내리고 포수 유강남을 다시 1군으로 올렸다.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외야수 황성빈도 2군에서 열흘 정도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 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정보근은) 최근 경기를 많이 나가 좀 힘들어하는 상황이라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내려보냈다”며 “한동희는 공을 따라다니는 게 아직 자기 게 안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름 만에 1군에 콜업된 유강남에 대해서는 “너무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이인복을 내세웠다. 직전 SSG전에서 피홈런 2방 등 6실점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5선발 이인복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아직 승수가 없다. 김 감독은 “그래도 마운드 운영을 가장 안정적으로 한다. 그 외에 지금 (5선발로) 생각하고 있는 선수가 몇 있는데 제구력 등을 고려할 때 이인복을 좀 더 지켜보고자 한다”며 “3~4회 전력으로 던지게 하고, 빠르게 잘라서 바로 다음 투수를 붙이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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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롯데, 방망이 또 ‘침묵’…주말 NC전 ‘싹쓸이 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 끝에 ‘낙동강 더비’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다. 지역라이벌 NC 다이노스와 올 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에 그쳤던 롯데는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마저 내주며 ‘스윕패’로 체면을 구겼다.
롯데는 28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시즌 6차전 원정 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선발 애런 윌커슨이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롯데 타선은 안타 7개를 뽑는 동안 삼진 10개를 당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앞서 롯데는 NC와 주말 3연전 2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했다. 특히 최근 NC와 홈·원정 4차례 맞대결을 모두 내준 롯데로서는 승리가 더욱 절실했다.
이날 롯데는 직전 두 경기와 달리 1회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황성빈과 레이예스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번타자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로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윌커슨이 1회말 안타 3개를 맞으며 2실점했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 손호영의 솔로포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3회 황성빈의 내야안타로 시작된 기회에서 전준우와 정훈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1회 실점 이후 갈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던 윌커슨은 4회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2사 이후 서호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7번타자 김형준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NC는 부진한 선발 신민혁을 일찍 내리고 4회부터 불펜진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3-4로 뒤진 6회, 윌커슨이 한 점을 더 내준 롯데는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 29일 NC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6과 3분의 1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첫 승을 거둔 윌커슨은 이날 5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1피홈런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롯데는 남은 6~9회초 공격 모두 3자 범퇴로 물러나며 NC에 안방 스윕승을 선물했다. 롯데 타선은 4회 송명기부터 9회 이용찬까지 NC 불펜을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앞서 롯데는 이번 NC 3연전에서 일찌감치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지난 26일 경기에서는 찰리 반즈가 6이닝 5피안타 2실점 11탈삼진으로 활약했지만, 롯데 타선이 상대 선발 카일 하트에게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당하는 등 꽁꽁 묶이며 0-4로 패했다.
다음 날에는 나균안이 5이닝 동안 피안타 8개를 내주면서도 위기관리 능력으로 2실점만 했지만, 역시나 타선이 NC 선발 김시훈을 공략하지 못하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잔루를 11개나 쌓으며 득점권 빈타에 허덕였다.
롯데는 이번 스윕패로 이달에만 세 차례 스윕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4월을 보냈다. 앞서 8연패 기간이던 지난 9~11일 삼성전과 12~14일 키움전에서 연이어 스윕패를 당했다.
8승 1무 20패가 된 롯데는 9위 KT 위즈에 1.5게임 뒤진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12일부터 꼴찌로 처졌다 21일 하루 KT와 순위바꿈을 한 뒤 23일부터 다시 꼴찌로 처졌다.
한편, 롯데는 30일 오후 키움 히어로즈를 안방인 사직야구장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2024-04-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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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에 ‘최다 홈런’ 선물한 롯데, 역전승까지 챙겨주며 3연승 마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역전패하며 연승 행진을 3연승에서 마감했다. 전날 경기에서 3-2로 앞서다 우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던 롯데는 경기 초반 타선이 폭발했지만 선발 이인복과 불펜진이 무너지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SG는 최정이 468호 아치를 그리며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을 썼고, 추신수도 한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하며 롯데가 차려준 자신의 고향(부산) 무대 위에서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7-10으로 패했다. 앞선 4경기에서 한 차례 퀄리티 스타트에 그친 이인복은 이날도 대량 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롯데 타자들은 경기 초반 대량 득점으로 지원 사격했지만, 믿었던 전미르와 최준용 등 불펜진이 무너지며 SSG 선수들 기록 제조의 희생양이 됐다.
이인복은 1회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 추신수·최정·한유섬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첫 번째 이닝을 잘 마친 롯데는 1회말 SSG 선발 로버트 더거를 공략해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윤동희·황성빈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2, 3루 기회에서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캡틴 전준우의 2루타로 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2회초 이인복이 연속 안타를 맞으며 이번엔 롯데가 무사 2, 3 위기에 몰렸다. 결국 8번타자 이지영부터 2번타자 추신수까지 4연속 적시타에 실점하며 2-4 역전을 허용했다. 추신수는 한미 통산 2000안타(MLB 1671개, KBO 329개) 대기록을 썼다.
3회 롯데가 다시 힘을 냈다. 윤동희의 내야안타와 황성빈의 3루타, 레이예스와 전준우의 2루타까지 연속 4안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손호영의 3루타와 한동희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SSG 선발 더거는 2와 3분의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마운드를 불펜 박민호에게 넘겼다. 3회말 롯데는 타자 일순하며 8안타 5득점으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2회 4실점 이후 안정을 되찾은 이인복은 5회 2사까지 잘 던지다 SSG 최정에게 홈런을 맞았다. 최정은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개인 통산 468호로 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 최정은 은퇴한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살아 있는 거포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동시에 시즌 10호 홈런으로 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세웠다. 이인복은 다음 타자 한유섬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6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6회를 잘 틀어막았던 전미르가 7회 흔들리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강판됐다. 다음 투수 최준용도 연속 적시타에 폭투까지 묶어 4실점하며 다시 7-10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구승민까지 투입해 급한 불을 껐지만 경기의 흐름을 돌려놓진 못했다. 남은 세 번의 공격에서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최이준이 추가 2실점하며 SSG에 경기를 내줬다. 개막전 SSG와 1·2차전 연패에 이어 3차전까지 패한 롯데는 25일 홈 경기에서 SSG전 3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편, 최근 뜨거운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롯데 외야수 황성빈은 이날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율을 0.394까지 끌어올렸다.
2024-04-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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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홈런 1개 교타자의 ‘하루 3홈런’…롯데 황성빈 “지나간 경기 취하지 않겠다”
통산 홈런 1개에 불과한 교타자가 하루에 홈런 3개를 몰아쳤다. 만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그는 지난 21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기존 ‘황보르기니’에 더해 ‘마황’(마성의 황성빈), ‘황대포’ 등 새 별칭을 얻었다.
지난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성빈은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합이 끝난 뒤 퇴근하면서 ‘지금 세상이 날 속이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경기를 돌아보며 “야구를 시작하면서 상상도 못했던 장면이다. 이젠 잊으려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황성빈의 활약 덕분에 더블헤더에서 무승부(9-9)와 승리(7-5)를 거두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황성빈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2호 솔로포, 2차전에서는 투런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두 경기에서 7안타 3홈런 7타점을 몰아치며 타율도 1할대에서 0.345로 수직 상승했다.
황성빈은 이날 3개 홈런 중에서 세 번째 홈런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 그는 “3개 다 기분은 좋았는데, 굳이 꼽자면 이긴 경기에서 친 홈런이 조금 더 기분이 좋다”며 팀 승리를 먼저 생각했다. 이어 “지나간 경기니까 너무 취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저희 팀 분위기가 조금 올라온 만큼 좋은 기운이 오래 갈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시 황성빈은 홈런을 칠 때마다 전력으로 베이스를 돌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그는 “그냥 빨리 뛰었다. 다음 홈런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빠르게 뛸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빈의 활약에 온가족이 기뻐했지만, 특히 동생 규빈 씨가 ‘진짜 축하한다’며 메시지를 남겼다. 황성빈은 “원래 규빈이가 칭찬을 안 해주는데 많이 좋아했다. 아무래도 야구를 했던 동생이어서 ‘스윙이 많이 좋아졌다’며 축하를 해줬다”며 “사실 동생이 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힘들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했다”며 고마워했다.
황성빈은 최근 타격이 살아난 비결에 대해 임훈 타격코치의 조언을 강조했다. 황성빈은 “일단 감독님께서 배트 잡는 방법을 바꿔주신 게 첫 번째였다. 그 다음에 임훈 코치님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제가 갖고 있던 틀을 바꿔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황성빈은 올 시즌 주자나 타석에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일부 야구팬들로부터 ‘비호감’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 김태형 감독은 “백업 선수들에게는 한 타석 한 타석이 정말 간절하다”고 두둔하며 “(황성빈이) 캠프 때부터 노력을 많이 했는데 좋은 페이스를 계속 유지해 잡은 기회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건넸다.
이에 대해 황성빈도 “(비호감 이미지가) 신경이 안 쓰인다면 당연히 거짓말이다. 근데 팬분들이 ‘충분히 잘하고 있다.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라’ 같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됐다”며 “주변에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더 오랜 기간 잘하는 모습으로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롯데는 지난 23일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투수 한현희와 내야수 노진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한현희는 4이닝 2실점으로 감을 잡았고, 롯데는 전준우(통산 200호)와 김민성(시즌 2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가 5회초 우천 취소되며 관련 기록도 삭제됐다.
2024-04-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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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방 ‘삭제’ 롯데, SSG에 3-2 앞서다 5회초 ‘우천 취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이 우천 취소되며 최근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동안 2군에 머물다 올 시즌 첫 1군 선발투수로 나선 한현희는 4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다 승리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2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서 4회까지 3-2로 앞서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날 롯데는 SSG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홈런포로 역전에 성공하며 4연승 기대를 안겼다. 선발 한현희는 1회초 1사 이후 흔들렸다. 2번타자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정과 한유섬에게 2루타와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1회에만 일곱 타자를 상대하며 34개의 공을 던졌다.
롯데는 1회말 곧바로 SSG 선발 엘리아스를 공략해 반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전준우의 투런포로 2-2 균형을 맞췄다.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개인 통산 200번째 아치였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8번타자 김민성이 우월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려 3-2로 앞서나갔다.
팽행한 흐름 속에 4회부터 사직구장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5회초 롯데 선수들이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섰지만, 굵어진 빗방울을 지켜보던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결국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전준우와 김민성의 홈런 기록도 함께 삭제됐다.
2024-04-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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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 황성빈 “3홈런 우연? 감독님이 그렇다면 우연 맞아…이제 잊고 다음 걸 하겠다”
마황. ‘마성의 황성빈’의 줄임말이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지난 주말 더블헤더 맹활약으로 기존 ‘황보르기니’에 이어 ‘마황’ ‘황대포’ 등 여러 새 별칭을 얻었다.
23일 오후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앞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성빈은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시합이 끝난 뒤 퇴근하면서 ‘지금 세상이 날 속이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보며 “야구를 시작하면서 상상도 못했던 장면이다. 그래서 이젠 잊으려 한다”고 말했다.
황성빈은 지난 21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2호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2차전에서 투런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이날 두 경기에서 7안타 3홈런 7타점을 몰아치며 타율도 1할대에서 3할대로 수직 상승했다.
황성빈은 이날 3개 홈런 중에서 세 번째 홈런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 그는 “3개 다 기분은 좋았는데, 굳이 꼽자면 이긴 경기에서 친 홈런이 조금 더 기분이 좋다”며 팀 승리를 생각했다.
이어 “지나간 경기니까 너무 취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일단 저희 팀 분위기가 조금 올라온 만큼 좋은 기운이 오래 갈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좀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성빈은 최근 타격이 살아난 비결에 대해 임훈 타격코치의 조언을 강조했다. 황성빈은 “일단 감독님께서 배트 그립 잡는 방법을 바꿔주신 게 첫번째였다. 그 다음에 임훈 코치님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제가 갖고 있는 틀을 바꿔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의 지난 더블헤더 3홈런 활약에 대해 “우연이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백업 선수들에게는 한 타석 한 타석이 정말 간절하다. (황성빈이) 캠프 때부터 노력을 많이 했는데 좋은 페이스를 계속 유지해 잡은 기회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건넸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황성빈은 “감독님이 우연이라고 하시면 우연이 맞다. 수비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며 “주변에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 더 오랜 기간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4-04-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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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탈출’ 롯데, 더 높은 곳으로…사직 SSG전서 시즌 첫 4연승 도전
프로야구 개막 이후 첫 3연승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앞서 롯데는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 모처럼 대량 득점하며 기나긴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어 주말 사직 3연전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며 기세를 탔다.
연승 기간 타격이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롯데 타선은 KT와 세 경기 모두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상대 투수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황성빈은 지난 21일 더블헤더 1·2차전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며 연승 징검다리를 놓았다.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통산 홈런이 1개에 불과했던 황성빈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솔로포 2개 포함 3타점을 수확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이에 더해 2차전에서는 5-2로 달아나는 투런포를 작렬해 ‘인생 데이’를 완성했다. KT 3연전에서 7안타 3홈런 7타점을 몰아친 황성빈은 시즌 타율도 1할대에서 0.345로 수직 상승했다.
선발 투수들도 제몫을 해줬다. 18일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따내며 연패 탈출의 선봉장에 섰다. 이어 19일 찰리 반즈가 8이닝 3실점 10탈삼진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21일 더블헤더 2차전 나균안도 6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안았다. 더블헤더 1차전 애런 윌커슨도 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롯데 선발진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승리 흐름을 탄 롯데는 23~25일 사직에서 SSG와 시즌 3~5차전을 갖는다. 롯데로서는 개막전 2연패를 설욕하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주중 3연전이다.
23일 경기 선발로 예고된 한현희가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제 역할을 해주다면, 박세웅·윌커슨으로 이어지는 에이스의 활약을 더해 ‘위닝 시리즈’ 이상을 기대해 볼 만하다. 롯데는 SSG전에서 시즌 두 번째 우세승을 노리고 있다.
22일 현재 롯데는 7승 1무 16패로, 8위 두산 베어스(11승 15패)에 2.5경기 차 뒤진 9위를 달리고 있다. SSG는 14승 1무 11패로 4위다. SSG 최정이 이번 3연전을 통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을 쏘아올릴 가능성도 있어 야구 팬들의 관심이 사직으로 쏠릴 전망이다. 현재 통산 467호 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최정은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신기록을 쓴다.
한편, 롯데는 이번 SSG 주중 3연전을 시즌 첫 ‘아이보리 데이’로 편성해 사직야구장 좌석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온라인 예매는 구단 공식 어플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1·3루 매표소에서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구매할 수 있다.
2024-04-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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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롯데, KT와 시즌 2차전 난타전 끝에 9-9 무승부
기나긴 8연패 탈출 이후 2연승 중이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와 시즌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는 2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자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9-9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 애런 윌커슨이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를 펼쳤고, 황성빈은 시즌 1·2호 멀티 홈런을 포함해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하며 빛이 바랬다.
최근 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뒤 연승을 달리던 롯데는 이날도 먼저 득점을 올렸다. 1회말 2번타자 황성빈이 선발 쿠에바스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빨랫줄 같은 궤적으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시원한 솔로포였다.
1-0 리드를 안은 윌커슨은 2회초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잘 막았다. 하지만 3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KT 김상수의 볼넷에 이은 천성호의 안타로 2, 3루 기회를 내준 뒤 김민혁의 유격수 앞 땅볼과 강백호의 적시 2루타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곧바로 3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이학주의 볼넷에 이어 1번타자 윤동희가 3루수 옆을 꿰뚫는 강습 타구를 날려 2, 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어 첫 타석 홈런의 주인공 황성빈이 유격수 앞 희생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호투를 이어가던 윌커슨은 5회 2피안타로 추가 실점하며 다시 역전을 내줬다. 그러자 황성빈이 다시 나섰다. 쿠에바스의 4구째를 받아쳐 또 한 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7회 투구수 여유가 있던 윌커슨을 내리고 전미르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오히려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전미르가 2실점 한 뒤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받은 김상수가 KT 장성우에게 초구를 통타 당해 4점을 더 헌납했다.
점수가 3-9까지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지만 롯데는 물러서지 않고 7회말 KT 불펜 주권을 공략했다. 정훈의 적시타에 이어 손호영의 쓰리런포로 7-9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손성빈의 볼넷과 최항의 적시타, 불펜 김민수의 폭투를 더해 결국 9-9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이후 나란히 마무리투수 박영현과 김원중을 올리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더블헤드 첫 경기는 ‘짱구와 함께하는 부산동백시리즈’로 치러져 홈 팬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만화 ‘짱구는 못말려’의 주인공 신짱구가 시구자로 나섰고, 경기 중간 응원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롯데의 승리를 기원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 앞서 신윤후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김민석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또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2명으로 투수 구승민과 포수 손성빈을 1군에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석은 일단 1군 선발로 나가기가 조금 어렵다. 차라리 내려가서 좀 더 경기를 뛰는 게 본인한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군에서도 부진한 구승민에 대해서는 “구승민은 기록을 보고 쓰는 선수가 아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앞서 롯데는 지난 18일 LG전에서 9-2 대승을 거두고 기나긴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당시 13안타를 뽑아낸 롯데 타선은 7회 상대 실책을 묶어 6득점을 하며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다음 날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와 시즌 1차전에서도 홈 팬들에게 4-3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롯데는 23~25일 사직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시즌 3~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2024-04-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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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롯데 패배는 말릴 수 있을까…주말 KT 3연전 특별한 ‘동백시리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 주말 안방 팬들을 위해 재미와 의미를 더한 특별한 경기를 갖는다. KT 위즈와 홈 3연전을 ‘짱구와 함께하는 부산동백시리즈’로 열고,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롯데는 오는 19~21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T와 시즌 1~3차전을 ‘짱구와 함께하는 부산동백시리즈’로 치른다고 18일 밝혔다.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는 올해 첫 부산동백시리즈를 맞아 19~20일 경기에서 새 동백유니폼을 착용하기로 했다. 또 20일에는 입장 관중 전원에게 한정판 짱구 동백 모자를 나눠준다. 시리즈 마지막 날인 21일은 선수들이 직접 짱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풍성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21일 경기에는 만화 주인공 ‘신짱구’가 시구자로 나선다. 1회초 종료 뒤에는 실제 짱구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가 롯데 선발 라인업을 호명한다.
특히 페스티벌 당일인 20일 경기가 끝난 뒤에는 사직구장의 명물 ‘사직올(ALL)나잇’이 펼쳐진다. 치어리더의 그라운드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2023 응원가 공모전 수상자인 ‘싸이버거’가 등장해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에 앞서 19일 경기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지주 장애인 선수단 전원이 사직구장을 찾고, 이들을 대표해 휠체어 펜싱 종목 류은환 선수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은환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 남자 휠체어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롯데지주는 2022년부터 휠체어펜싱, 탁구, 수영 종목 선수 4명으로 구성된 장애인 선수단을 출범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는 19일부터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초로 디지털 소외계층의 관람 편의를 위한 티켓 구매시스템을 도입해, 티켓의 일정 수량을 현장 판매할 예정이다.
홈 팬들을 위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지만 롯데는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 17일 LG 트윈스전에서도 앞서가다 5-6으로 역전패하며 4년 반(1660일) 만에 8연패 수렁에 빠졌다. 개막 이후 단 4승에 그치며 1위팀 KIA 타이거즈에 벌써 두 자릿수 게임 차로 벌어졌다.
주말 맞대결을 펼칠 KT 역시 몇 차례 연패를 당하며 9위로 내려앉아, 최근 분위기가 안 좋다. 두 팀 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특히 안방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롯데 입장에선 최소 ‘위닝 시리즈’ 이상을 거둬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2024-04-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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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동점과 LG를 위한 ‘롯데시네마’…김원중 9회말 볼넷 남발한 롯데, ‘8연패’ 수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결정력과 뒷심 부족으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위기를 자초하며 LG 트윈스에 승리를 헌납했다.
롯데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2차전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선발 전원안타를 내주며 2-7로 1차전을 잃은 롯데는 연패를 끊지 못한 채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점수만 놓고 보면 아슬아슬한 승부지만 내용 면에서 롯데의 완패였다. 이날 롯데는 연패 탈출 기회를 수차례 잡았지만 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9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이 볼넷을 남발하며 LG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롯데는 5선발 이인복, LG는 임찬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뽑았다. 2회초 정훈의 내야안타에 이은 박승욱의 홈런으로 2득점했다. 이어 손호영·정보근의 연속안타와 김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학주와 이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빅이닝 기회를 놓친 롯데는 곧장 실점했다. 2회말 3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2-2 동점을 내줬다.
3회말 오스틴과 문보경의 2루타 2방으로 2-3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5회 2사에서 전준우의 솔로포로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
5회까지 2실점으로 LG 타선을 잘 막는 듯했던 이인복은 6회 선두 타자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보경에게 투런포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5로 패색이 짙던 롯데는 9회초 LG 마무리투수 유영찬의 난조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성·이정훈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2사 만루 상황에서 손호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 정보근은 흔들리는 유영찬을 공략하지 못한 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찬스를 못 살린 롯데는 결국 9회말 무너졌다. 김원중이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를 시도하던 다음 타자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안익훈을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발빠른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하며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날 롯데는 14안타 6볼넷으로 LG(11안타 5볼넷)보다 많이 출루했지만, 득점권 빈타로 연패 탈출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롯데는 18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LG를 상대로 기나긴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2024-04-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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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슬럼프’ 유강남, 결국 2군행…부상 회복 한동희, 이달 중 복귀할 듯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80억짜리 포수 유강남이 극심한 부진 속에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투수진 부진으로 유강남의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2군행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유강남이) 마음을 좀 추스르고 와야 할 것 같다. 투수들이 생각보다 안 좋으니까 포수도 그걸 신경 안 쓸 수 없다”며 “타격도 안 되니까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휴식일인 지난 15일 유강남과 함께 불펜투수 박진형, 내야수 정대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서동욱과 불펜투수 신정락·최이준을 1군에 올렸다.
유강남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 2타점에 그치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20홈런이란 구체적인 목표까지 내걸었지만, 현재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유강남은 1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두 차례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날 2-7로 뒤지던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는 3볼 이후 김재웅의 4구째를 받아쳤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날렸다.
해당 이닝이 끝난 직후 덕아웃에서는 김태형 감독이 고영민 작전코치와 유강남을 불러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유강남은 치라는 사인으로 봤다고 하고, 작전 코치는 (작전을) 안 냈다. 3볼에서는 당연히 벤치를 안 보고 하나 기다려야지, 작전코치를 보면 안 된다”고 지적하며 “당분간은 정보근이 주전 포수를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 직전 연습경기에서 옆구리를 다쳐 재활 중이던 롯데 내야수 한동희는 이날 부상 이후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첫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한동희는 길면 4월 내내, 아니면 일주일 정도 봐야 할 것 같다. 괜찮다고 무조건 (1군에) 올리는 게 아니라 2군에서 경기를 뛰며 타격 감각이 좋아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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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추락 롯데, 방망이 침묵에 연패 부담감 ‘악순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초반 부진이 심상찮다. 개막 4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최근 6연패에 빠져 리그 최하위 ‘바닥’에서 허덕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이 투타 엇박자 탓이었다면 요즘에는 투타가 동반 난조다. 특히 차갑게 식어버린 방망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14일 오전 기준 롯데 타선은 팀 안타(146개), 득점권타율(0.231), 출루율(0.309), 장타율(0.323) 등 대부분의 지표가 10개 팀 중 최하위다. 특히 장타가 실종됐다. 팀 홈런은 단 7개에 그쳐 1위 SSG(23개)의 3분의 1도 채 안 된다. 2루타(19개)도 1위 KIA(41개)와 현격한 차이가 난다. 주자가 출루해도 시원한 장타를 통해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니 득점(59점)과 타점(55개)도 꼴찌다. 득점·타점 모두 1위팀의 절반에 불과하다.
신임 김태형 감독은 방망이를 살리기 위해 여러 차례 엔트리에 변화를 꾀했지만 효과가 없다. 지난달 23일 SSG 랜더스와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하면 좌익수 고승민, 유격수 노진혁, 1루수 나승엽, 2루수 오선진까지 4명이나 현재 2군에 있다. 김 감독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동안 고심 끝에 확정한 9명의 선발 타자 가운데 절반을 교체한 셈이다.
이에 더해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프리에이전트(FA) 3인방의 부진도 뼈아프다. 노진혁(4년 50억 원)은 1할대 타율(0.176)로 2군행, 한현희(3+1년 40억 원)는 1군 콜업 이후 4경기 평균자책점 7.36에 그치며 지난 10일 1군에서 말소됐다. 유강남(4년 80억 원) 역시 1할대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중이다.
롯데는 이들 세 선수(170억 원)로 인해 샐러리캡 여유가 줄면서 지난 겨울 타선을 보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3인방의 침체가 더 답답하다. 지난 스토브리그 때 롯데는 주전 2루수 안치홍을 한화에 내줬고, 내부 FA 전준우(4년 47억 원)만 다시 잡았다. 부족한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롯데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내야수로 오선진과 최항, 사인 앤 트레이드로 김민성을 영입했다. 개막 후에는 트레이드로 내야수 손호영도 데려왔지만 역부족이다.
연패와 부진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부담감까지 더해져, 방망이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내가 봐도 (선수들이)부담을 많이 갖고 있다. 그러니까 더 위축된다”며 “앞에 타자들이 쳐주면 다음 타자들이 부담없이 타석에 들어설 텐데, 나가는 타자들마다 부담을 너무 많이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만 개막 이후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리그 유일 4할 타자로 김 감독이 ‘금이야 옥이야’ 아낄 정도다. 지난달 31일 1군에 콜업된 이학주도 뜻밖의 활약으로 5할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미 시즌 초반 구상에서 한참 벗어난 가운데, 결국 롯데가 반등의 동력을 얻으려면 ‘해줘야 될 선수들’이 살아나야 한다. 그 핵심에 방망이 부활이 있다.
한편, 롯데는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3차전마저 4-7로 패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주중 삼성전에 이은 2연속 ‘스윕패’다. 롯데는 16~18일 서울 잠실 원정에서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패·꼴찌 탈출에 도전한다.
2024-04-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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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역전패-영봉패’ 롯데, 안방서 삼성에 충격의 ‘스윕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번째 맞대결도 패하며 주중 3연전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롯데는 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0-4로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이인복이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자들이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의 공에 힘을 쓰지 못했다.
앞서 1차전과 2차전에서 선취점을 뽑고도 2연속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이날 삼성에 먼저 점수를 내준 채 끌려갔다. 2회 선두타자 김재혁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이인복은 1사 3루에서 7번타자 강민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할대 타율로 부진하던 강민호는 이인복의 2구째 커터를 받아쳐 사직구장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인복은 4회초 2아웃 이후 김영웅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2사 1, 3루에서 다음 타자 김재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투런포를 빼면 삼성 타선을 잘 틀어막은 이인복은 방망이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직전 경기 KIA전에서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던 삼성 레예스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5회까지 3안타 1볼넷 빈공에 허덕였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윤동희가 3유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석이 삼진, 레이예스가 유격수 직선타, 전준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인복은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정확히 투구수 100개를 채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사 2루에서 공을 넘겨받은 좌완 임준섭은 구자욱을 초구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7회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7회말 이날 가장 좋은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5번타자 정훈이 중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황성빈의 도루와 이학주의 투수 앞 내야안타를 묶어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손호영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 3루에 갖다 놓은 롯데는 대타 이정훈이 바뀐 투수 임창민에게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윤동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9회초 추가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1사 이후 올라온 좌완 정현수가 김재상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공을 넘겨받은 정우준이 김지찬에게 2루타, 김헌곤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두 점을 더 내줬다.
9회말 삼성은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올렸고, 롯데는 정보근·이학주·손호영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편 롯데는 서울로 이동해 12~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2024-04-11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