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한지민 울린 김혜자 감동소감 "당신은 그럴 자격 있다"

디지털편성부01 mult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배우 김혜자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포토월 행사에서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혜자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포토월 행사에서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혜자가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후배들의 기립박수 속에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남겼다.

1일 밤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김혜자는 JTBC ‘눈이부시게’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혜자는 “생각도 안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김석윤 감독, 인생 드라마를 써주신 작가님 너무 감사하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시청자 분께 감사하단 말 꼭하고 싶었다. 수많은 좋은 기사 써주신 기자분들, 우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평론해주신 평론가분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자는 "저는 정말 대상을 탈 줄 몰랐다. '눈이 부시게'가 작품상을 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상을 탈지 안 탈지는 모르지만, 만약 타게 된다면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신 내레이션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리 외워도 안 외워지더라. 그래서 대본을 찢어왔다"며 '눈이 부시게'의 마지막 내레이션을 소감으로 대신했다.

김혜자는 "내 삶은 때로는 불행했고 때로는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 것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사랑하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라고 밝힌 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혜자의 수상소감에 김혜수와 한지민 등 후배 배우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고 시청자들 역시 "방송 보다 따라 눈물 흘렸습니다" "위로받는 느낌이었어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디지털편성부01 mult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