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부산서도 통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기적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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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 6관왕 이후 첫 국내 투어
대극장 무대서도 빛난 감성·음악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2월 1~8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국내 16개 도시 투어 첫 출발(부산문화회관 제공)


지난해 제78회 토니상(Tony Awards) 6관왕 등을 수상하며 K뮤지컬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기적이 부산서도 통했다.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550석 규모)에서 펼쳐진 서울 공연은 112회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 16개 도시 순회공연 첫 출발지인 부산 공연은 객석 규모를 3배(1580석 규모) 가까이 키웠음에도 10회 차 공연이 거의 들어찼다. 특히 6일 밤 공연(김재범-전미도-이시안)은 R석(9만 원)·S석(8만 원)·A석(7만 원) 모두 매진돼 잔여석이 하나도 없고, 8일 마지막 공연(전성우-박진주-박세훈)은 5일 현재 R석 매진에 이어 S석과 A석 각각 1자리만 남아 있다.

(재)부산문화회관 공연예술팀 배준익 과장은 “토니상 여파가 제일 큰 듯했지만, 전미도 배우의 티켓 파워는 확실히 남달랐다”며 “전 배우가 나오는 3회차 공연은 가장 먼저 매진 대열에 들었으며, 표 구하기 전쟁이 펼쳐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배 과장은 또 “10년간 공연을 이어 오면서 출발은 소극장으로 했지만, 점점 극장 규모가 커지면서 늘어난 좌석수만큼 무대 미술과 조명, 영상도 세밀하게 다듬어져 부산시민회관 같은 대극장도 너끈하게 소화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작품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기술의 발전 속에서 낡아 버린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과 ‘슬픔’ 등의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무대는 미래 도시의 설정을 빌리지만, 극 안에는 턴테이블·카세트 플레이어·반딧불이처럼 아날로그 정서를 떠올리게 하는 소품과 장치가 촘촘하게 배치됐다. 이번 작품은 음악의 진가도 큰 만큼, 피아노(1), 바이올린(3), 첼로(1) 조합으로 꾸려진 5인조 밴드가 들려주는 서정적인 라이브 연주도 수준급이다. 부산을 필두로, 대전·광주·용인·인천·세종·전주·평택·수원·창원·대구·천안·울산·당진·고양·제주 등으로 이어지는 국내 16개 도시 투어도 ‘해피엔딩’이 될지 주목된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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