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갈등’ 부산 범천1-1구역 조합장 해임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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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에서 공사비 대폭 증액을 요청한 부산진구 범천1-1구역의 전경. 정종회 기자 jjh@ 시공사에서 공사비 대폭 증액을 요청한 부산진구 범천1-1구역의 전경. 정종회 기자 jjh@

시공사와 공사비 증액을 두고 갈등을 빚는 부산 부산진구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의 조합장과 집행부가 해임됐다. 조합 내부 갈등이 불거지며 사업 추진이 공회전할 우려가 커진다.

28일 지역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범천1-1구역 임시총회에서 현 조합장의 해임 안건이 가결됐다. 일부 조합이사와 감사에 대한 해임 안건도 가결됐다.

이에 앞서 범천1-1구역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조합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조합과 빚었다. 2020년 시공자 선정당시 도급계약은 3.3㎡당 공사비 540만 원으로 사업비는 4000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3.3㎡당 공사비를 926만 원으로 증액하면서 총사업비는 7000억 원을 넘어섰다.

조합 비대위 측은 시공사와의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고 연내 착공 등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집행부를 빠르게 선출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해임된 조합장과 집행부는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한다. 임시총회가 부정한 방법으로 열렸기에 해임 효력이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범천1-1구역 재개발 사업은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인근 부산진구 범천동 850-1 일원 23만6354㎡ 용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1323세대와 오피스텔 188실, 상업시설 등을 짓는 개발사업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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