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서도 북한 살포 ‘대남 오물풍선’ 발견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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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5시 30분께 논에서 발견
경찰·소방·군부대 등 출동…수거 조치
위험물질 없어…바람 타고 이동 추정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의 한 논에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독자 제공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의 한 논에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독자 제공

북한이 살포한 전단으로 추정되는 오물풍선이 경남에서도 발견됐다. 관계 기관은 곧바로 수거 처리했다.

29일 경남경찰청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의 한 논에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물체는 약 5m 높이 풍선 2개에 비닐 봉투 2개가 매달려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육군 39사단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위험 물질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봉투 속에는 페트병과 종이 쓰레기 등이 담겨 있었으며, 위험 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과 경찰 등은 이 물체가 바람을 타고 경남까지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남 오물 풍선이 우리나라에 살포된 건 지난 2016년 이후 8년여 만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은 전국적으로 100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땅에 떨어진 상태며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군과 경찰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앞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란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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