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점 못 찾는 국회 원구성 협상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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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7일 시한’ 국힘 ‘백지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왼쪽은 이날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빈 자리.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왼쪽은 이날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빈 자리. 연합뉴스

여야의 극한 대결로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또다시 고비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 상임위원장 선출 2차 시한으로 17일을 제시하자 국민의힘은 ‘원 구성 백지화’로 맞섰다. 오는 20일 본회의가 야당 단독으로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회의 개의 여부를 결정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여야 간의 협의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언급하자 민주당에서는 의장을 설득해 20일께 본회의를 단독 개최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백지 상태에서 재협상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정을 시한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16일 고위 당정대에서도 “국회 모든 의석을 차지한 듯한 전횡”, “헌정사상 국정에 가장 비협조적인 거대 야당” 등 비난이 쏟아졌다.

다만, 집권 여당이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남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는 선에서 대치 정국을 풀자는 현실론도 내부에서 고개를 든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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