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논란 지목된 이시우, 원희룡에 사과 요구…“한동훈 처 모른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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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 전 서기관 등 들어간 기준, 절차 아무도 몰라”
이시우 “한동훈 처 전혀 모르고 연락처도 없다…사과해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들의 폭로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천’ 논란의 관련자로 지목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이 원희룡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 전 서기관 페이스북 화면 캡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들의 폭로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천’ 논란의 관련자로 지목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이 원희룡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 전 서기관 페이스북 화면 캡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들의 ‘폭로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사천’ 논란의 관련자로 지목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이 원희룡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보좌관인 그는 “일개 힘 없는 보좌관에 불과하지만 사과는 해 달라”고 요구했다.

원 후보는 지난 11일 열린 MBN 토론회에서 “이모 전 서기관, 강모 변호사, 현재 몇 비례대표 의원”을 지난 총선 비례대표 논란의 주역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들어간 기준과 절차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원 후보가 지목한 인물은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과 강세원 변호사로 추정된다. 이 전 서기관은 과거 골프 접대 의혹이 드러나 공천이 취소됐고, 강 변호사는 이철규 의원의 공개 반발로 후보 순번이 13번에서 21번으로 밀렸다.

이와 관련 이 전 서기관은 12일 SNS를 통해 “(원 후보가) 어떤 객관적 근거도 없이 제가 ‘한동훈 후보의 처’를 통해 사천을 받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면서 “원 후보가 사실상 저를 특정해 실명의 언론보도가 났고, 허위라면 정계 은퇴하겠다며 힘까지 실었다”고 밝혔다.

이 전 서기관은 “저는 단연코 한동훈 후보의 처를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연락처도 일면식도 없다. 당의 공천 면접과 심사에 최선을 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골프접대 논란에 대해서도 “대학 선배가 부른 사적 자리에서 골프비는 선배가, 식사비는 제가 냈던 ‘딱 한 번의 실수’가 문제돼 강등됐으나 그 후 업무 성과로 서기관으로 복권되고 표창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 전 서기관은 원 후보를 향해서는 “사법연수원 시절 사람을 폭행하고 파출소에 연행된 후 ‘사법연수생을 우습게 보느냐’며 기물까지 파손해서 기소유예를 받았다”면서 “지금 눈높이로는 구속될 만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의 허위 주장으로 인해, 저는 당 기여도도 없는데 한동훈 처가 사천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다”면서 “일개 힘 없는 보좌관에 불과하지만 사과는 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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