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출근 오전 10시 조정, 도시철도·버스 아침 집중 배차… 부산시, 수능 비상대책 발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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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8시 시내버스·마을버스 집중 배차
시험장 주변·교차로 등 수험생 수송 차량도


지난해 11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당일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업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해 11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당일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업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부산도시철도와 버스 등이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집중적으로 배차된다. 주요 도시철도 역사와 교차로 등에는 수험생 비상 이동 차량이 배치된다.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조정된다.

부산시는 14일 2025학년도 수능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부산에서는 총 58개 시험장에서 2만 7356명이 응시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도착해야 한다. 시는 수험생들이 교통 체증으로 인해 시험장에 늦는 일이 없도록 14일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수능 지원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시험장 집중 지역과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시험장 28곳에 직원을 배치해 교통 상황을 관리한다.

지난해 11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당일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업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해 11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당일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업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우선 △관공서 △공공기관 △금융기관 △50인 이상 사업체의 출근 시간은 14일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 수험생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배차 간격도 단축된다. 시는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혼잡 지역 83개 노선에 1231대의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도시철도도 수험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임시 열차 5편성을 비상 대기한다.

승용차를 이용해 시험장으로 가는 수험생들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BRT 구간을 제외한 버스전용차로 단속도 일시 중지되며, 승용차요일제도 수능일 당일 운영하지 않는다.

지각생과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한 무료 수송 차량도 배치된다. 모범운전자회는 총 192개소에 443명이 참가해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와 학생 무료 수송에 힘을 보탠다. 부산 각 구·군은 시험장 주변 교차로 주요 장소에 ‘수험생 태워주는 곳’ 안내판을 설치하고, 공무 차량을 투입한다. 부산경찰청은 수험표를 잃어버리거나 시험장을 잘못 찾은 학생들을 위해 112 순찰차도 대기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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