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온양 산불 진화율 76%… 울산 역대 최대 피해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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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5mm 안팎 안심 못해
산림당국 “오늘 주불 진화 목표”
886ha 소실…울산 역대 최대 피해

지난 26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서 불길이 접근한 한 마을이 자욱한 연기로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서 불길이 접근한 한 마을이 자욱한 연기로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산불 발생 엿새째인 27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일원에 이른 아침부터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주불이 형성된 온양읍 대운산 현장에서 오전 5시 기준 76% 진화율을 보인다.

전날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맞물리면서 진화율이 92%(오전 5시 기준)에서 68%(오후 6시 기준)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새벽부터 약한 빗방울이 떨어진 것이 불길이 번지지 않는 데 다소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고 강수량도 5mm 안팎으로 예보돼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는 헬기 투입이 제한될 수 있어 진화 작업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3대와 진화인력 1218명, 진화차량 76대를 투입해 주불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체 화선 20km 중 4.8km에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 피해 면적은 886ha까지 늘었다.

이는 울산에서 산불로 인해 발생한 산림피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에는 2020년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산불 피해가 519ha로 가장 컸다.

산불 현장과 인접한 마을 주민 328명이 임시 대피소나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강수의 도움을 받아 이날 중 불길을 모두 잡는 초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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